신호는 떡 디저트에서 먼저 나타났어요. 올해 1~8월 온라인에서 떡을 디저트로 언급한 게시물이 전년보다 40% 넘게 늘었고, 업계는 개성주악·버터떡·두쫀쿠를 거치며 디저트 유행 주기가 15일 안팎으로 짧아졌다고 봐요. 세븐일레븐도 23일 누룽지·약과 상품을 외국인 관광객용 'K-인바운드'로 내놓는데, 올해 1~8월 외국인 매출이 59% 늘었다고 밝혔어요.
그레닉스는 4월 홍콩에 두쫀쿠를 처음 수출한 데 이어 7월 버터떡을 추가 납품했고, 물량은 1차의 4배 이상이었어요. 로로멜로는 싱가포르 7-Eleven에 냉동 디저트 40피트 컨테이너 2대 분량을 보냈고, 일본 'FOOD LIFE 2026' 전시회에서는 두바이 초코와 버터떡이 함께 소개됐어요. 이디야는 괌 매장에서 꿀호떡·붕어빵 같은 한국식 간식이 베이커리·디저트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어요.
다음 국면은 유행 상품이 아니라 유행을 받쳐줄 원료와 형태로 넘어가요. 쌀가공식품 수출은 지난해 2억7792만 달러에 이어 올해 1분기 7089만 달러로 9.6% 늘었고, 식품진흥원이 4월 연 46곳 참여 '넥스트 두쫀쿠' 경진대회의 대상은 찹쌀 콩부각을 만든 콩드슈였는데, 이 회사는 인도·홍콩 등과 수출 계약을 맺어 중기부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사업에도 선정됐어요. 유행이 15일이면 바뀌어도 찹쌀가루 같은 원료와 냉동 유통은 남기 때문에, 수출은 한 번 팔린 상품보다 다음 상품을 낼 준비가 된 생산·물류 체계에서 갈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