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제주산 한우와 한돈의 싱가포르 수출 검역 절차가 끝났고, 올해 6월 말 기준 한우 수출액은 84만 달러, 한돈은 첫 수출을 기록했어요. 문은 열렸지만 현지 소비자에게는 아직 처음 보는 고기였어요.
그래서 정부가 고른 첫 판로는 대형 마트가 아니라 주방이었어요. 지난 1월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연 출시 행사에 송미령 장관과 안성재 셰프가 참석해 현지 외식업계를 먼저 불러 모았고,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는 코트 싱가포르와 금돼지식당을 포함한 프리미엄 외식업소 여섯 곳에서 소비촉진 행사를 이어갔어요.
이 방식은 시장 전체의 흐름과도 맞물려요. 6월까지 싱가포르로 나간 한국 농림축산식품은 1억 1080만 달러로 18.2% 늘었고, aT는 프리미엄 외식을 넘어 대중 외식 채널까지 넓히겠다고 밝혔어요. 다음 국면은 검역 문을 하나 더 여는 일이 아니라, 열린 문 안에서 '어느 식당 메뉴에 올랐는지'를 다음 바이어에게 보여주는 일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