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가 미국에서 '아시안 식품'을 넘어 주류 단백질로 올라섰어요. 풀무원 미국법인의 1분기 매출은 1362억 원으로 18% 늘었는데, 그 성장을 두부가 끌었어요. 풀무원은 미국 두부시장에서 약 67% 점유율로 11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어요.
여기까지 온 길은 '수출'이 아니라 '현지화'였어요.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해 지난해 미국 두부 매출 2242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새로 썼고, 월마트·타깃·크로거 등 약 1만 5천 개 매장에 제품을 깔았어요. 국내에서 만들어 실어 보내는 대신 미국 안에서 만들어 파는 구조를 갖췄고, 최근 성장세는 마트 매대만이 아니라 외식·급식 같은 기업 간 거래에서 나왔어요.
다음 싸움터는 소매점이 아니라 주방이에요. 풀무원은 연내 캘리포니아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설비를 증설해 푸드서비스와 B2B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에요. 두부의 다음 승부는 소비자 매대가 아니라, 미국 식당과 급식의 조리대 위에서 갈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