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의 인도 법인이 지난달부터 하리아나 로탁 공장에서 초코파이 네 번째 생산라인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2024년 5월에 약 3000억 원을 넣어 지은 라인으로 생산능력이 33% 늘었고, 인도에서만 지난해 연매출 1000억 원을 넘겼어요. 초코파이 한 품목의 현지 점유율이 70%를 넘어요.
왜 수출이 아니라 현지 생산이었을까요. 인도는 수입 식품을 통관할 때 유통기한이 60% 넘게 남아 있어야 통과시키고, 라벨도 수입자 정보와 식품안전청 번호, 채식 표시 정도만 스티커로 고칠 수 있어요. 배로 한 달 넘게 걸리는 품목은 도착하는 순간 이 기준을 못 맞추는 일이 생겨요.
그래서 인도는 들어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시장이에요. 식품산업협회와 코트라가 연 인도 진출 설명회에서도 현지 소비재 유통시장이 2조 5000억 달러에 이르는데 K-푸드의 존재감은 아직 작다고 짚었어요. 롯데는 그 시간을 공장으로 벌어 2032년 인도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잡았어요. 인도에서 갈리는 건 매대를 얼마나 빨리 잡느냐가 아니라, 유통기한과 등록 서류를 누가 먼저 푸느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