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이 '시장을 넓히는' 단계에서 '시장을 지키는' 단계로 넘어갔어요. 대상이 김치 브랜드 종가의 상표를 페루 산업재산권청에 등록했어요. 팔기 전에 지식재산권 분쟁을 미리 막고 중남미 수출 기반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브라질·칠레에 이어 페루로 '신남미 루트'를 잇는 거예요.
이런 선제 방어가 나온 건 김치가 이미 큰 시장이 됐기 때문이에요.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7년 3200만 달러에서 2025년 9000만 달러로 불었고, 2023년부터는 미국이 40년 가까이 1위였던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이 됐어요. 종가는 미국·중국·베트남·폴란드 4개국에서 김치를 현지 생산하고, LA 인근 공장에서만 연 2천 톤을 만들어요.
시장이 넓어질수록 '이름 지키기'가 먼저예요. 종가는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까지 신흥시장을 다변화하며 김치를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밀고 있어요. 김치 수출의 다음 관문은 '어디에 파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그 나라에 이름을 심어 두느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