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아이스크림이 덜 팔리는데, 해외에서는 더 팔려요. 올해 1~4월 아이스크림류 수출은 4,97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어 역대 최고에 가까워요. 가장 많이 사 가는 나라는 미국(전체의 40.3%)이고, 빙그레 메로나는 미국에서 비슷한 제품 10개 중 7개일 만큼(점유율 약 70%) 일반 마트에서 잘 팔려요.
핵심 비결은 '규제를 피해 가는 제품 만들기'예요. 유럽연합은 허가받은 우유 원료만 수입할 수 있는데, 빙그레는 우유 성분을 식물성 재료로 바꾼 '식물성 메로나'로 그 문턱을 넘었어요. 멜론맛 식물성 메로나는 프랑스 대형마트 까르푸 약 1,300개 매장에 들어갔고, 2024년 유럽 매출이 1년 만에 약 4배로 뛰었어요.
시장 상황도 좋아요. 세계 아이스크림 시장은 2025년 약 1,213억 달러에서 2033년 1,694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여요. 이제 그냥 달고 맛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파는 나라의 우유 관련 규제와 '비건·저당(설탕을 줄인)' 수요를 먼저 살펴서, 그 나라에 딱 맞는 제품으로 새로 만드는 회사가 매대를 차지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