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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 위주로 일본만 노렸다면, 냉동·건조·가공품 라인을 함께 짜서 베트남·미국 소매·외식 채널로 문을 넓혀보면 어떨까요?
ISSUE 08 · 2026.08.18
스포트라이트

완도 전복의 수출 지도가 일본 한 곳에서 아세안·미국으로 넓어져요

완도 전복의 수출 지도가 일본 한 곳에서 아세안·미국으로 넓어져요
사진: AI이미지

완도군은 전국 전복 생산의 74%를 책임지는 주산지인데, 산지가격이 20마리 1kg 기준 2022년 2만6000원에서 올해 7월 1만3000원으로 반토막이 났어요. 생산량은 2024년 2만3317톤에서 올해 3만 톤을 넘길 전망인데 국내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정부와 완도군은 가두리 5만 칸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어요. 이 국면에서 완도 어가들은 내수 회복을 기다리는 대신 수출을 새 활로로 잡고 움직이고 있어요.

그동안 한국 신선 전복 수출은 일본이 78%를 차지해 편중이 심했는데, 단일 시장으로는 가격 방어가 어려워졌어요. 그 대안으로 완도맘영어조합법인이 지난 5월 일본·중국에 14.4톤, 약 2억 원어치를 활전복·냉동으로 실어 보냈고, 물량은 8.4톤이 중국, 6톤이 일본으로 나갔어요. 여기에 베트남이 연 20~30%씩 수입을 늘리며 4위 수입국으로 부상한 흐름이 얹혔어요.

안으로는 가공화가 한 축이에요. 오뚜기가 완도군과 협약을 맺고 연 7톤 규모 완도산 전복을 '오즈키친 완도전복죽'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연 10만 개 규모의 상온 가공 라인이 활어에 묶여 있던 수출 포맷을 상온·냉장 가공품 쪽으로 함께 열어주고 있어요. 밖으로는 내년 5월 완도에서 열리는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수출 상담회가 미국·EU 바이어와 신선·냉동·가공 라인을 한 번에 매칭할 창구가 돼요. 결국 완도 전복의 다음 1~2년은 '일본 활어 단일 채널'에서 '아세안·미국·EU에 신선과 가공을 겹쳐 파는 다층 채널'로 갈아타는 재편기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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