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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8· 2026.08.18 (화)

이번 주는 '한 시장에 기대던 품목이 문을 여러 개로 늘리는' 한 주였어요. 완도 전복은 일본 활어 한 채널에서 아세안·미국 가공품으로, K-펫푸드는 일본 편중을 벗고 동남아로 판을 넓혔어요. 규제 협력과 박람회 소식까지, 수출 문을 넓히는 이번 주 대목만 짚어드릴게요.

완도 전복, 일본 편중 벗고 다변화
K-펫푸드,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
식약처, 아시아 9개국 안전 연수
주요 뉴스
01
식약처가 아시아 9개국 식품안전 담당자를 서울로 불러 모았어요

식약처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몽골·스리랑카·태국·우즈베키스탄·베트남 9개국 규제당국 공무원 20명을 초청해 식품안전 연수를 열었어요. 우리로 들어오는 수입식품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이들 나라의 규제 역량을 함께 키워 K-식품안전관리체계를 아시아로 넓히려는 자리예요.

02
홍콩 Food Expo에 44개사 규모 통합한국관이 섰어요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 Food Expo PRO에 44개사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꾸렸어요. 유망 식품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나가 상온·냉동 간편식(Smart K-HMR)을 전면에 내세웠어요.

03
오늘 미국 덴버에서 내추럴·유기농 식품전이 열려요

미국 최대 내추럴·유기농 식품전인 Newtopia Now 2026이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덴버에서 열려요. 오랫동안 동부 자연식품 채널을 대표하던 Natural Products Expo East를 잇는 행사로, 유기농·클린라벨 수요가 큰 미국 자연식품 유통·소매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여요.

이번 주 스포트라이트

완도 전복의 수출 지도가 일본 한 곳에서 아세안·미국으로 넓어져요

사진: AI이미지

완도군은 전국 전복 생산의 74%를 책임지는 주산지인데, 산지가격이 20마리 1kg 기준 2022년 2만6000원에서 올해 7월 1만3000원으로 반토막이 났어요. 생산량은 2024년 2만3317톤에서 올해 3만 톤을 넘길 전망인데 국내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정부와 완도군은 가두리 5만 칸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어요. 이 국면에서 완도 어가들은 내수 회복을 기다리는 대신 수출을 새 활로로 잡고 움직이고 있어요.

그동안 한국 신선 전복 수출은 일본이 78%를 차지해 편중이 심했는데, 단일 시장으로는 가격 방어가 어려워졌어요. 그 대안으로 완도맘영어조합법인이 지난 5월 일본·중국에 14.4톤, 약 2억 원어치를 활전복·냉동으로 실어 보냈고, 물량은 8.4톤이 중국, 6톤이 일본으로 나갔어요. 여기에 베트남이 연 20~30%씩 수입을 늘리며 4위 수입국으로 부상한 흐름이 얹혔어요.

안으로는 가공화가 한 축이에요. 오뚜기가 완도군과 협약을 맺고 연 7톤 규모 완도산 전복을 '오즈키친 완도전복죽'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연 10만 개 규모의 상온 가공 라인이 활어에 묶여 있던 수출 포맷을 상온·냉장 가공품 쪽으로 함께 열어주고 있어요. 밖으로는 내년 5월 완도에서 열리는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수출 상담회가 미국·EU 바이어와 신선·냉동·가공 라인을 한 번에 매칭할 창구가 돼요. 결국 완도 전복의 다음 1~2년은 '일본 활어 단일 채널'에서 '아세안·미국·EU에 신선과 가공을 겹쳐 파는 다층 채널'로 갈아타는 재편기가 될 거예요.

활어 위주로 일본만 노렸다면, 냉동·건조·가공품 라인을 함께 짜서 베트남·미국 소매·외식 채널로 문을 넓혀보면 어떨까요?

K-펫푸드가 일본 편중을 벗고 동남아 신흥시장으로 넓어지고 있어요

사진: AI이미지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펫푸드 수출로 방향을 틀고 있어요. 하림펫푸드는 베트남을 발판으로 동남아 바이어와 본격 수출 협의에 들어갔고, 풀무원도 '아미오'로 동남아 시장조사와 파트너 발굴에 나섰어요. 대한제분 계열 우리와는 지난해 베트남·인도네시아·대만·홍콩 등 7개국에서 약 60억 원을 수출한 뒤 러시아·멕시코·과테말라까지 신흥시장을 얹었고, 여기에 농심·CJ제일제당까지 뛰어들며 대기업 일곱 곳이 동시에 펫푸드 사업부를 굴리는 구도가 됐고, 특히 베트남은 한국 펫푸드의 유망 신흥시장으로 꼽혀요.

배경엔 편중과 포화가 동시에 있어요. 한국 펫푸드 수출은 일본이 40%, 태국 17.2%, 대만 14.2%로 아시아 3개국에 70% 넘게 쏠려 있어요. 국내 시장은 약 8조 원 규모지만 세계 시장의 1.6%에 그쳐, 수출 없이는 성장에 한계라는 진단이 나왔어요.

다음 국면은 세 갈래로 열려요. 정부는 이 편중을 완화하려 펫푸드를 'K-푸드 플러스' 전략품목으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수출 5억 달러(2024년 1억6천만 달러의 약 3배)를 목표로 잡았어요. 실행 축으로는 수출국별 검역 협정과 해외 인증 취득 지원으로 병목을 푸는 방향, 코트라·한국펫산업수출협회가 도쿄 InterPet·뉘른베르크 InterZoo·라스베이거스 SuperZoo·상하이 PetFair 4대 전시회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 그리고 풀무원이 반려동물사업부를 신설하고 대상펫라이프·hy가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기능성으로 갈래를 넓히는 카테고리 세분화가 함께 굴러가요.

일본·중국 대형시장 한 곳만 노리기보다, 검역 협상이 상대적으로 빠른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을 첫 관문으로 잡고, 코트라·한국펫산업수출협회가 지원하는 뉘른베르크 InterZoo나 라스베이거스 SuperZoo에 파일럿으로 붙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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