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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원물로 수출이 막혀 있다면 얼리거나 말린 형태로 규격을 바꿔 다시 견적을 내보면 어떨까요? 보관 방식이 달라지면 그동안 안 열리던 유통 채널이 열리기도 해요.
데일리 · 2026-08-27
냉동·간편식

감 수출이 반 토막 난 사이 청도는 얼린 홍시로 일본 편의점을 뚫었어요

감 수출이 반 토막 난 사이 청도는 얼린 홍시로 일본 편의점을 뚫었어요
사진: Pexels

경상북도 청도군이 8월 24일 아이스홍시 일본 수출 선적식을 열었어요. 청도읍 신도리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청도원감이 청도 반시로 만든 냉동 가공품이에요.

이번 물량은 약 2.7톤이에요. 일본에서 약 2만2000개 점포를 가진 세븐일레븐 유통망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팔려요. 첫 거래라 규모가 크진 않지만, 들어간 문이 편의점이라는 점이 달라요.

청도원감은 이미 감말랭이 같은 가공품을 미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에 보내고 있었어요. 이번에 더한 건 말린 제품이 아니라 얼린 디저트예요. 같은 반시를 쓰지만 보관 방식과 팔리는 자리가 완전히 달라져요.

바꿔야 했던 이유도 있어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5월 감 관측을 보면 건조감 1~4월 수출량은 24.7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52.0톤보다 52.6% 줄었어요. 곶감과 감말랭이 같은 기존 가공품만으로는 물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원물 사정도 넉넉하지 않아요. 같은 자료에서 올해 감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2% 줄었고 청도는 0.6% 감소했어요.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관리가 어려워진 점이 이유로 조사됐어요. 물량을 늘리기 힘들면 같은 원물로 더 비싸게 팔리는 형태를 찾는 수밖에 없어요.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도 반시가 여러 가공품으로 개발돼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된다는 데 의미를 뒀어요. 군은 안정적인 해외 유통망을 넓히는 쪽을 계속 돕겠다고 했어요.

편의점 납품은 소량을 자주 보내는 구조라 냉동 보관과 납기가 정확히 맞아야 해요. 지자체 특산물을 수출로 밀어보려는 곳이라면, 원물 상태로 검역과 유통기한을 맞추느라 애쓰기보다 얼리거나 말린 가공품으로 규격을 다시 짜는 쪽을 먼저 계산해보면 좋아요. 포장 단위를 편의점 진열대 한 칸에 맞춰 줄이는 것도 같이 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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