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중동(GCC) 수출이 4년 새 66% 늘었어요. 상반기만 봐도 중동은 25.2% 늘어 권역 가운데 증가율 1위였어요. 특히 라면 수출은 22% 뛰었고, 냉동김밥·떡볶이 같은 간편식 수요도 함께 올라가고 있어요. 문제는 물류예요. 냉동 화물은 항로가 한 곳에 묶이면 운임과 일정이 그대로 흔들리는데, 지금 GCC 물량은 UAE에 쏠려 있어요.
농식품부가 꺼낸 카드는 항로 다변화예요. UAE 코르파칸항을 대상으로 콜드풀링 시범사업을 벌여 대체 항로를 뚫고, UAE 편중을 줄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따로 개척한다는 계획이에요. 여러 수출사의 소량 냉동 화물을 한데 묶어 실어 보내는 방식이라, 단독으로는 냉동 컨테이너를 채우기 어려운 중소 수출사에 특히 의미가 있어요. 참고로 같은 하반기 전략에 들어간 러시아·카자흐스탄 대상 콜드체인 시범 지원(8~12월)은 중동이 아니라 중앙아시아 내륙시장을 겨냥한 별도 사업이에요. 원료 쪽에서는 K-간편식용 가공용 쌀 6만 톤을 추가 확보해 냉동김밥·떡볶이 수급을 받치고 있어요.
할랄 인증도 나라마다 갈려요. UAE·사우디·쿠웨이트가 각각 요구하는 할랄 마크와 식품 표시 기준이 다르고, 같은 GCC 내에서도 상호 인정이 완전하지 않아요. 냉동식품은 원재료 구성이 복잡해 인증 심사가 상온 제품보다 까다로운 편이에요. 콜드체인과 인증을 동시에 해결해야 내륙 유통망에 올라갈 수 있는 구조라, 물류와 규제를 한 패키지로 준비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 중동 내륙까지 냉동 온도를 유지하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정부의 콜드풀링 공동 배송 시범 사업(8~12월)에 참여를 검토해보면 어떨까요? 소량 수출사일수록 효과가 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