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넥스타워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 '2026 도쿄 K-푸드페어+'에서 64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어요. 78개 국내 수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였고, 현장에서 15건, 46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이 체결됐어요.
거래가 가장 많이 몰린 품목이 눈에 띄어요. 스낵, 소스, 떡볶이가 일본 바이어의 거래 관심 1순위였어요. 라면이나 김치 같은 기존 K-푸드 강자가 아니라 '간편하게 조리해서 바로 먹는' 카테고리가 상담 테이블을 채운 거예요. 허프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작은 떡 모양 젤리를 불닭소스에 찍어 먹는 콘셉트가 바이어 발길을 멈추게 했어요.
이번 행사가 달랐던 건 구조예요. 농식품부, 중기부, 산자부 3개 부처가 처음으로 합동으로 꾸린 행사여서, 식품 옆에 푸드테크 장비(라면 조리기기)와 식물성 화장품까지 나란히 깔렸어요. 전통주 36종도 별도 존에서 선보였어요. 일본 바이어 입장에서는 한 자리에서 식품과 연관 소비재를 함께 소싱할 수 있었어요.
가장 효과적이었던 건 소비자 테스트예요. 20~50대 일본 소비자 166명이 맛, 가격, 디자인, 구매 의향을 평가한 결과를 B2B 상담 자리에 바로 제공했어요. 바이어가 "일본 소비자가 이 제품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한 뒤 발주를 결정하는 구조예요. 161개 신제품이 30개 일본 수입업체에 소개됐어요.
👉 일본 유통사에 제품을 제안할 때 "한국에서 잘 팔려요"보다 "일본 소비자 166명이 맛과 가격을 이렇게 평가했어요"가 더 설득력 있어요. 현지 소비자 테스트 데이터를 바이어 미팅 자료에 넣는 방식을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