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비비고 백미를 앞세워 미국에서 'Sticks To Anything' 캠페인을 돌리고 있어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뉴욕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로스앤젤레스 도심 전광판에 광고를 걸었어요. 'Sticky'가 밥의 찰진 식감과 '무엇에나 어울린다'는 뜻을 겹쳐 쓰는 말장난이에요.
구성이 흥미로워요. 1단계는 불고기·비빔밥·두부김치·잡채 같은 한식과 붙였는데, 10월 6일부터 시작하는 2단계는 스테이크·부리토볼·맥앤치즈 같은 현지 음식과 붙여요. 한식을 소개하는 광고에서, 미국 사람이 원래 먹던 접시에 우리 밥을 얹는 광고로 넘어가는 거예요. 캠페인은 11월까지 이어지고, 티저 영상은 3주 만에 2000만 뷰를 넘겼어요.
숫자가 이 전략을 뒷받침해요. 비비고 백미는 지난해 북미에서만 1억 개 넘게 팔렸고, 코스트코·월마트·크로거 같은 주류 유통망에 들어가 있어요. 캠페인 시작 뒤 구글에서 비비고 검색량이 세 배 넘게 뛰었고, 500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붙었어요. 상반기 K-푸드+ 수출에서 미국은 10억4000만 달러로 가장 큰 시장이에요.
👉 중소 수출기업이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살 수는 없어요. 대신 따라 할 수 있는 건 메시지 구조예요. 상세페이지와 바이어 제안서에서 '한식 즉석밥'이 아니라 '스테이크나 부리토볼에 곁들이는 밥'으로 용도를 먼저 적어보면 어떨까요? 현지 소비자가 자기 식탁을 상상할 수 있어야 장바구니에 들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