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마트에서 냉동과일 매출은 19.1%, 냉동채소는 13% 늘었어요. 롯데마트에서도 냉동과일이 11%, 냉동채소가 10% 커졌어요. 신선식품의 '싼 대체품'으로 밀려 있던 자리에서 벗어난 셈이에요.
바뀐 건 소비자 취향이 아니라 기술이에요. 면사랑은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영하 40도로 급속 냉동해 세포 분열을 막고 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요. 이렇게 식감이 살아나자 냉동은 값을 아끼는 보관법이 아니라 품질을 고르는 선택지가 됐어요. 이 회사는 2024년 프랑스 까르푸에도 들어갔어요.
시장 크기도 이미 그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국내 냉동식품 생산 규모는 2021년 기준 3조 449억 원으로, 2017년 이후 해마다 8.1%씩 자랐어요. 급속동결과 콜드체인 기술이 좋아지면서 전문점 수준의 냉동면과 만두, 생지가 잇따라 나왔어요.
수출로 옮기면 답이 더 또렷해져요. 정부는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에서 중앙아시아 권역의 전략품목으로 냉동식품을 골랐어요. 장거리 운송과 콜드체인 유통 환경에 냉동이 가장 잘 맞기 때문이에요. 배로 몇 주를 가야 하는 시장일수록 급속냉동으로 식감을 지킨 제품이 유리하고, 신선으로는 아예 닿지 못하던 품목까지 매대에 올릴 수 있어요. 만두와 볶음밥 같은 익숙한 품목 너머로, 냉동과일이나 냉동채소처럼 원물에 가까운 품목까지 수출 목록을 다시 짜볼 만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