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뱃길에 다시 경보가 켜졌어요. 지난 2월 말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우리 유조선들은 홍해로 우회해 왔는데, 그 홍해마저 흔들려요. 후티 반군의 휴전이 7월 13일 깨졌고, 후티 지도자는 16일 "항구엔 항구로, 봉쇄엔 봉쇄로 맞서겠다"고 위협했어요.
홍해는 지금 우리 물류의 생명줄이에요. 호르무즈가 막힌 뒤 사우디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홍해로만 14척째 지나갔고, 해양수산부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안전을 챙기는 중이에요. 그 우회로마저 다시 위협받으면 마땅한 대체 경로가 없어요.
운임은 이미 높아요. 7월 초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2월의 2.2배로 뛰어 2024년 홍해 사태 이후 가장 높았어요. 부산항만공사는 홍해 항로 정상화가 컨테이너 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라고 봤는데, 이번 사태로 그 정상화가 되레 멀어지는 셈이에요.
왜 K-푸드에 중요하냐면, 중동과 유럽이 지금 가장 빠르게 크는 수출 시장이라서예요. 올 상반기 중동 수출이 25.2%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유럽도 17.9% 늘었어요. 그런데 전쟁으로 물류가 엉킨 3월엔 중동 수출이 1~2월 평균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가 우회로를 확보하며 되살아난 터라, 뱃길이 다시 막히면 그 회복이 흔들릴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이 대비할 때예요. 중동이나 유럽으로 식품을 보내는 회사라면, 3분기 선복과 운임을 미리 확정해 단가를 잠가두고, 희망봉을 도는 우회 경로나 급할 때의 항공 대체 견적을 함께 받아 총원가를 견줘 보는 게 좋아요. 계약서엔 전쟁위험 할증이나 특약 조항이 어떻게 걸려 있는지도 미리 확인해, 갑작스러운 청구나 지연에 대비해두는 게 안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