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이 다시 올라요. 8월 21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409.63으로 4주 연속 상승했어요. 중동 항로는 5700달러에 육박하고, 미국 동안 항로는 TEU당 9700달러까지 올랐어요. 2월 저점 1333에 견주면 2.5배예요.
문제는 오른 운임을 제품 가격에 실을 수 없다는 점이에요. 한국무역협회가 수출기업 219곳을 조사했더니 32.9%는 늘어난 물류비를 바이어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어요. 20% 미만만 반영한 곳까지 합하면 78.1%예요. 그 결과 85.9%가 영업이익률이 줄었다고 답했고, 39.3%는 3~5%포인트 빠졌어요.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로 64.2%가 경쟁 압박을 꼽았어요.
식품과 농수산물은 구조적으로 더 취약해요. 냉장과 냉동 컨테이너를 써야 하는 품목은 유가 변동에 민감한 데다 유류할증료(BAF) 부담이 크고, 7월에 이어 8월에는 국내 컨테이너 내륙운송비까지 올랐어요. 냉동만두나 김밥을 미국에 보내려면 일반 컨테이너보다 운임이 두 배 가까이 붙어요.
그래서 정부가 내놓은 지원 창구부터 확인하는 게 빨라요. aT는 추경으로 72억 원을 풀어 약 600개 수출기업에 기업당 최대 1200만 원을 90%까지 환급해요. 중동 우회 비용, 반송 비용, 현지 지체 비용이 모두 대상이에요. 무역협회는 8개 국적 선사와 함께 월 1680TEU 전용 선복을 시세보다 10~20% 싸게 제공하고, 키타 익스프레스로 인천발 미주와 유럽 항공 노선에도 특가 운임을 적용해요. 중소벤처기업부의 물류바우처도 소량 화물 수출기업이 쓸 수 있어요.
운임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지원금으로 차이를 메우면서 바이어와 4분기 가격을 다시 협의하는 편이 나아요. 견적서에 운임 연동 조항을 넣어두면 다음 인상 때 재협상 여지가 생기고, 선사별 BAF 고지 시점을 포워더에게 미리 물어두면 단가 산정이 수월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