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또 기록을 갈아치웠어요. 어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59원까지 오르며 1,560원을 위협했고, 종가도 1,554.9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어요. 사상 최대 수출 성적표가 나온 바로 다음 날 벌어진 일이라 더 눈길이 가요.
원인은 밖에서 왔어요. 달러 대비 엔화값이 39년 반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아시아 통화 전반을 끌어내렸고, 원화도 같이 밀렸어요. 여기에 외국인 주식 매도까지 겹쳤는데, 올해 순매도가 약 150조 원, 특히 5~6월 두 달에만 93조 원에 달했어요.
수출기업은 계산이 복잡해졌어요. 달러로 받는 대금은 오른 환율만큼 이득이지만, 수입 원재료가 많은 곳은 원가 부담이 함께 커져요. 사상 최대 수출 속에서도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지금은, 환헤지 비율과 납품 단가를 다시 맞춰볼 때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