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수출 뉴스레터
맞춤형 정보 사전신청뉴스레터 무료 구독
매주 화요일 발행
SPOT특집기획
LIST이슈 리스트1109.081009.010908.250808.180708.110608.040507.280407.210307.140207.07
알룰로스를 넣은 제품으로 유럽을 노리고 있다면 완제품 수출보다 현지 제조사에 원료를 대는 길을 먼저 검토해보면 어떨까요? 유럽은 아직 이 소재를 식품으로 승인하지 않았어요.
데일리 · 2026-08-27
식품 기타

유럽은 아직 알룰로스를 식품으로 받아주지 않아요

유럽은 아직 알룰로스를 식품으로 받아주지 않아요
사진: Pexels

알룰로스는 무화과와 건포도, 밀에 아주 조금 들어 있는 희소당이에요. 설탕의 70% 정도 단맛을 내면서 1그램에 0.4킬로칼로리뿐이에요. 고감미료와 달리 갈변과 식감, 보습까지 설탕과 비슷하게 흉내 내서 제과와 초콜릿, 유제품, 아이스크림에 쓰기 좋아요.

이 소재를 직접 만드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고, 국내에서는 삼양사와 대상 두 곳이에요. 삼양사는 2024년 9월 울산에 1400억 원을 들여 연 1만3000톤 규모 공장을 세웠고, 대상은 2023년 군산 전분당 공장 안에 300억 원을 넣어 전용 라인을 깔았어요.

승인받은 시장도 하나씩 늘려왔어요. 삼양사는 2025년 9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넥스위트 알룰로스 신식품원료 승인을 받았어요. 2022년 8월에 신청해 3년이 걸렸고, 해외 기업 가운데 첫 사례였어요.

그런데 유럽만 문이 닫혀 있어요. 알룰로스는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에서 식품으로 쓸 수 있지만 유럽연합에서는 신소재 식품으로 분류돼 아직 승인되지 않았어요. 별도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야 쓸 수 있는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이유는 자료예요. 유럽식품안전청은 2025년 5월 6일 채택한 의견에서 알룰로스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 냈어요. 제조 공정과 사용량, 유전독성, 사람 대상 자료를 더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신청 기업이 끝내 답하지 않았어요. 소재가 위험하다고 판정한 게 아니라, 판단할 자료가 없어 판단을 못 했다는 쪽에 가까워요.

그사이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어요. 대상은 스위베로를 내놓은 뒤 국내 고객사 50곳 이상과 북미 거래처를 확보했고, 세계 저칼로리 식품 시장은 2034년 289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돼요. 유럽 알룰로스 시장도 규모 추정치는 나오지만, 승인 전이라 실제 판매가 아닌 잠재 수요를 잡은 숫자예요.

그래서 유럽은 완제품보다 원료와 공동 개발 쪽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지금 알룰로스가 들어간 제품을 유럽으로 보내면 통관에서 막힐 수 있으니, 유럽향 물량만 다른 감미료로 배합을 나눠두는 게 안전해요. 승인 신청은 개별 기업이 자료를 갖춰 내는 구조라, 유럽을 진지하게 볼 생각이면 안전성 자료를 지금부터 모아두는 것도 고민해보세요.

다른 데일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