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수출 뉴스레터
맞춤형 정보 사전신청뉴스레터 무료 구독
매주 화요일 발행
SPOT특집기획
LIST지난 호 보기0507.280407.210307.140207.070106.30
유럽에 라면을 보내는 회사라면, 8월 12일 PPWR 시행 전에 지금 쓰는 봉지의 중금속·PFAS 함량표부터 다시 점검하고, 재활용 가능한 대체 필름으로 넘어갈 로드맵을 미리 짜보면 어떨까요?
데일리 · 2026-07-21
라면·면류

라면 수출은 승승장구하는데, 봉지가 유럽 통관 앞에서 걸려요

라면 수출은 승승장구하는데, 봉지가 유럽 통관 앞에서 걸려요
사진: Pexels

라면과 면류가 유럽에서 무섭게 팔려요. 1~5월 국산 면류 수출이 8억8500만달러로 24.7% 늘었고, 그중 EU 몫만 5억4400만달러로 15.1% 커졌어요. 그런데 정작 이 성장세를 떠받치는 봉지가 다음 달부터 시험대에 올라요.

8월 12일부터 EU 포장재·포장폐기물규정(PPWR)이 전면 시행돼요. 2025년 2월 발효한 이 규정은 별도 국내법 전환 없이 EU 전역에 곧바로 적용되고, 식품에 닿는 포장은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을 100mg/kg 이하로 낮춰야 해요.

문제는 라면 봉지의 구조예요. 지금 쓰는 봉지는 인쇄용 겉면·산소차단 속면·열봉합 속지를 접착제로 붙인 2~4겹 필름인데, 이 다층 구조라 재활용이 까다로워요. 단일 소재로 바꾸면 몇 달의 해상 운송과 창고 보관을 버틸 산소·수분 차단력이 떨어져 맛과 유통기한을 지키기 어려워져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농심과 삼양식품이에요. 농심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을 세우고 2030년 유럽 매출 3억달러를 목표로 잡을 만큼 유럽 비중을 키우는 중이라 이번 규정에 더 민감해요. 두 회사 모두 대체 포장재 개발과 PPWR 대응 로드맵을 이미 마련해 뒀어요.

기준은 갈수록 세져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는 재활용 원료를 최소 35% 넣어야 하고 포장 자체도 70% 이상 재활용 가능해야 해서, 지금 대응을 미룰수록 나중에 더 큰 비용이 들어요. 유럽에 라면을 보내는 회사라면 8월 시행 전에 봉지 성분표를 다시 확인하고, 재활용 가능한 단일소재나 종이 기반 대체 필름으로 바꿀 계획부터 세워 두는 게 안전해요.

다른 데일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