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수출 뉴스레터
맞춤형 정보 사전신청뉴스레터 무료 구독
매주 화요일 발행
SPOT특집기획
LIST이슈 리스트1109.081009.010908.250808.180708.110608.040507.280407.210307.140207.07
해외 매대에서 한국 라면 옆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면, 닛신이 밀리는 독일·미국 채널의 빈자리를 노려보면 어떨까요? K-라면이 매대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어요.
데일리 · 2026-09-08
라면·면류

닛신이 실적 자료에 올린 독일 매대 사진에 한국 라면이 가득했어요

닛신이 실적 자료에 올린 독일 매대 사진에 한국 라면이 가득했어요
사진: Pexels

닛신식품이 올해 5월 결산 자료에 올린 독일 슈퍼마켓 매대 사진이 화제예요. 자사 제품의 진열 위치를 보여주려 실은 사진인데, 정작 농심 신라면·순라면·김치라면이 나란히 꽂혀 있는 장면이 함께 찍혔어요. 라면 종주국 일본 1위 기업의 실적 자료 안에 한국 라면이 자연스럽게 등장할 만큼 글로벌 매대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뜻이에요.

점유율로 보면 더 뚜렷해요. 독일에서 닛신은 2024년 기준 22.4%로 여전히 1위지만, 삼양식품이 2022년 4.1%에서 2024년 12.1%로 3년 만에 2위까지 올라왔어요. 미국에서는 농심이 16.0%로 2017년부터 9년째 닛신 단일 브랜드(8.4%)를 앞서고, 삼양도 2021년 2.1%에서 6.1%로 4위에 자리 잡았어요.

밀리는 쪽의 숫자도 같이 봐야 그림이 맞아요. 닛신의 미주 지역 매출은 2024회계연도 1686억엔에서 1637억엔으로 2.9% 줄었고, 핵심 영업이익은 34.6% 급감했어요. 닛신 경영진은 프리미엄 시장 경쟁 심화와 한국 기업의 부상을 이유로 들면서 소비자 기호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고 인정했어요.

한국 쪽 실적은 반대 방향이에요. 삼양식품은 상반기 면·스낵 매출 1조1800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이 88%였고, 농심은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6.8% 늘어난 6414억원이었어요. 상반기 라면 수출액 자체도 9억4000만 달러로 단일 품목 1위였어요.

생산 능력도 곧 달라져요. 농심의 첫 수출 전용 공장인 부산 녹산 공장이 11월 완공돼 3개 라인으로 연 5억 개를 찍기 시작하면, 기존 부산·구미 물량을 더해 수출용 생산 능력이 연 12억 개로 지금의 두 배가 돼요. 농심은 이 물량을 유럽과 러시아 쪽에 태울 계획이에요.

👉 독일에서 삼양이 3년 만에 2위로 올라선 건, 유럽 유통사가 K-라면 SKU를 늘리고 있다는 신호예요. 현지 유통사에 입점 제안서를 넣을 때 닛신 대비 가격·마진 경쟁력을 함께 제시해보면 어떨까요?

다른 데일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