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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면, 대리점 경유가 아니라 현지 법인 직판으로 전환할 때의 마진 구조를 한번 따져보면 어떨까요? 오뚜기가 그 전환을 9월에 시작해요.
데일리 · 2026-09-06
라면·면류

오뚜기가 9월부터 일본에서 직접 팔아요, 진로재팬 출신 대표가 이끌어요

오뚜기가 9월부터 일본에서 직접 팔아요, 진로재팬 출신 대표가 이끌어요
사진: Pexels

오뚜기가 5월에 도쿄에 세운 판매법인 오뚜기재팬이 9월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해요. 기존에는 현지 대리점을 거쳐 제품을 팔았는데, 이제 거래처와 마케팅을 직접 관리하는 구조로 바꾸는 거예요. 라면을 먼저 깔고 카레, 참기름, K-소스까지 확장할 계획이에요.

눈에 띄는 건 인사예요. 오뚜기재팬 대표에는 진로재팬(하이트진로 일본법인) 사장 출신 권홍봉 씨가 선임됐어요. 2011년부터 일본 외식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직접 만들어온 '일본통'이에요. 이례적으로 함영준 회장이 직접 자회사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만큼 일본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에요.

오뚜기가 일본에 법인을 세운 건 중국, 뉴질랜드, 미국, 베트남에 이어 다섯 번째예요. 상반기 해외 매출은 2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고, 2분기만 떼면 1106억원으로 15.1% 성장했어요.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1조1000억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연평균 22%씩 성장해야 닿는 숫자예요. 구미에 2000억원 규모 수출 전용 공장을 짓고, 울산에는 9980팔레트 규모 글로벌 물류센터를 6월에 완공한 것도 이 목표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예요.

오뚜기만 일본에 나가는 게 아니에요. 팔도도 올해 1월 일본 법인을 세웠고, 농심재팬의 신라면 툼바는 연 매출 10억엔을 넘기며 닛케이 트렌디 히트상품 30에 선정됐어요. 일본의 '우마카라(맛있는 매운맛)' 트렌드에 한국 라면이 올라탄 상황에서, 대리점이 아닌 직판 체제로 바꾸는 회사가 늘고 있어요.

👉 일본 법인 직판의 장점은 유통 마진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현지 편의점·외식 채널과 직접 기획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에요. 수출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었다면 법인 설립 비용 대비 마진 개선 효과를 한번 시뮬레이션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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