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두부 시장에서 조용한 반전이 일어나고 있어요. 풀무원의 미국 두부 누적 매출이 지난달 기준 16.8% 늘어난 1,078억 원을 기록했어요. 채식주의자나 아시아계 소비자만 찾던 두부를, 이제는 고기를 줄이려는 일반 미국인들이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타코에 넣어 먹기 시작했어요.
성장의 뒤에는 '현지 생산'이 있어요. 동부 매사추세츠 에이어 공장은 시간당 9천 모를 뽑는 하이퍼라인을 새로 깔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고, 서부 캘리포니아 풀러튼 공장도 연두부 설비를 증설하고 있어요. 시장 자체도 커지는 흐름이라 미국 두부 시장은 2031년까지 매년 12.89%씩 성장할 전망이에요.
완제품 수출만으로는 이 성장을 따라잡기 어려웠을 거예요. 대부분이 수분인 두부는 무겁고 쉽게 상해서, 풀무원은 나소야 브랜드를 인수한 뒤로 11년째 미국 두부 시장 1위 자리를 현지 생산으로 지키고 있어요. 최근엔 델리·베이커리 전문 박람회 IDDBA에서 탄탄멘·짜장면 싱글볼 같은 즉석조리 신제품까지 선보이며 판을 넓히고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