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러시아 라면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요. 오는 6월 모스크바에 현지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를 세우기로 했어요. 러시아 컵라면 시장은 팔도 '도시락'이 약 60%를 쥔 텃밭인데, 농심이 그 안방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낸 셈이에요.
승부수는 저가 경쟁을 피한다는 거예요. 현지 라면 주류는 70~100루블대 중저가인데, 농심은 이와 달리 200루블 이상 프리미엄 시장을 노려요. 무리한 선택은 아니에요. 지난해 러시아의 한국 라면 수입액이 58% 뛴 5,200만 달러로 성장세가 가팔라, 프리미엄 수요가 받쳐주는 시점이에요.
실행 채비도 갖췄어요. 물량은 올 하반기 완공되는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에서 대고, 신라면·너구리·김치라면을 현지 입맛에 맞춰 내보내요. 목표는 2030년 법인 매출 3,000만 달러인데, 모스크바를 발판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까지 넓히고 현지 대형체인 X5·마그니트, 이커머스 오존·와일드베리를 함께 공략할 계획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