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의 다음 무대로 중남미가 떠올랐어요. 올해 상반기 중남미로 간 K-푸드에서 건기식·라면·유자·김치·딸기가 2배 이상 뛰며 권역 수출이 19.5% 늘었어요. 미국·유럽에 가려 있던 시장이 존재감을 키운 거예요.
그 중심에 멕시코가 있어요. 올 1~4월 건기식 수출은 3억4,928만 달러로 18.1% 늘었는데, 멕시코가 83.6%, 튀르키예가 93.8% 뛰었고 미국은 64.9% 늘며 일본을 제치고 2위 시장이 됐어요.
멕시코가 K-소비재로 쏠리는 흐름은 화장품에서 먼저 보여요. K-뷰티의 멕시코 수출이 2022년 1,368만 달러에서 지난해 5,900만 달러로 네 배 넘게 커졌고, 지난해 증가율 151.9%로 최대 수출시장에 올랐어요. 바르는 뷰티가 연 길을 먹는 뷰티와 건기식이 따라갈 여지가 넓어요.
다만 멕시코는 문을 열기 전에 절차부터 밟아야 해요. 가공식품은 선적 전에 COFEPRIS 위생수입허가를 받아야 하고, 처리에 20~40영업일과 6,784페소가 들어요. 라벨은 NOM-051에 따라 스페인어로 달아야 하고, 열량·당·지방·나트륨이 기준을 넘으면 검은 경고라벨이 붙는데, 이 경고라벨이 붙은 제품은 어린이를 겨냥한 캐릭터나 마스코트를 쓸 수 없어요.
멕시코가 한국 규제를 믿는 흐름도 보태져요. COFEPRIS가 식약처를 여덟 번째 의약품 참조규제기관으로 인정해 최대 45영업일 신속허가와 식약처 GMP 적합판정서를 받아주기로 했는데, 이건 아직 의약품에 한정된 이야기예요. 건기식엔 곧바로 적용되지 않으니, 지금은 COFEPRIS 위생수입허가와 스페인어 경고라벨 준비부터 앞세우는 게 순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