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건강기능식품은 반대쪽에 서 있었어요.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1조4505억 원, 수출액은 4524억 원이었어요. 약 1조 원 적자예요. 식약처가 낸 2025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에 담긴 숫자예요.
그 안에서 유산균만 결이 달랐어요. 쎌바이오텍의 듀오락이 지난해 291억 원을 수출해 13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에 올랐어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전체가 720억 원이니 40% 남짓을 혼자 채운 셈이고, 덴마크와 튀르키예, 싱가포르, 멕시코 등 55개국으로 나가요.
적자를 좁히려면 결국 공장이 국제 기준에 맞아야 해요. 식약처가 7월 21일 건강기능식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제조·품질관리 기준의 국제조화를 담았어요. 의견은 8월 31일까지 받아요.
바뀌는 항목이 꽤 구체적이에요. 그동안 국내 기준에 머물던 GMP를 미국 cGMP 같은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재가공 기록을 반드시 남기게 하고, 압축공기와 윤활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게 해요. 시험 기록은 손으로 적는 대신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으로 남겨야 해서, 결과를 나중에 고칠 여지도 사라져요.
수출기업 입장에서 이 개정이 반가운 이유는 따로 있어요. 해외 바이어와 규제당국이 결국 들여다보는 건 제조소 실사 결과인데, 미국 기준을 그대로 옮겨온 GMP를 통과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 자리에서 설명을 줄여줘요. 이미 두드림처럼 7월 15일부터 사흘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제식품박람회에 나가 아세안 바이어를 만나는 회사들이 늘고 있으니, 상담 자리에 들고 갈 서류부터 국제 규격으로 맞춰두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