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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출 상담이 오가는 단계라면 통관 서류보다 먼저 그 나라에 우리 브랜드 상표가 출원돼 있는지 확인하고,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 있다면 인접 상품류까지 미리 출원해두는 건 어때요?
데일리 · 2026-07-18
건강기능식품

홍삼 수출의 보이지 않는 방패는 71개국에 깔린 상표권이에요

홍삼 수출의 보이지 않는 방패는 71개국에 깔린 상표권이에요
사진: Pexels

KGC인삼공사가 국내외에 등록한 상표가 8467건에 이른다고 밝혔어요. 해외에만 71개국 4537건이고, 그중 1029건이 중국 한 나라에 몰려 있어요. 한국·중국·대만·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 전체 등록의 68%를 집중시킨 구조예요.

이 많은 상표는 장식이 아니라 실전 방패예요. 한국 식품 브랜드를 현지에서 먼저 등록해버리는 무단 상표출원이 늘면서, 중국에서는 적발 건수가 한 해 만에 84건에서 157건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어요. 짝퉁 홍삼이 대표 표적이라, KGC는 중국에서만 200건이 넘는 이의신청과 무효심판으로 유사 상표를 걸러내 왔어요.

전략은 '들어가기 전에 먼저 깔아두기'예요. 2013년 정관장 상표를 중국의 45개 상품류 전체에 출원해 다른 카테고리에서의 도용까지 막았고, 2020년에는 중국 저명상표로 인정받았어요. 삼성과 LG 등 10여 개 한국 브랜드만 가진 지위라, 비슷하지 않은 상품군에서도 상표 사용을 금지시킬 수 있어요. 2022년에는 정관장 특유의 붉은색과 검은색 조합을 국내 기업 최초의 색채상표로 등록했어요.

건강기능식품은 몸에 넣는 제품이라 브랜드 신뢰가 무너지면 시장을 통째로 잃어요. 그래서 인허가 서류만큼 상표 등록이 중요한 수출 준비물이에요. 짝퉁은 브랜드가 유명해진 다음이 아니라 유명해지기 직전, 상표의 빈틈을 파고든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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