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료 수출이 1년 만에 반등했어요. 상반기 음료 수출액은 4억 268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5% 올랐어요. 2024년 7억 9120만 달러에서 2025년 7억 7004만 달러로 꺾였던 흐름을 되돌린 거예요. 항목별로는 일반 음료가 2억 3039만 달러로 절반 넘게 차지했고, 수출 상위 시장은 중국(9852만 달러), 미국(5992만 달러), 캄보디아(3461만 달러) 순이에요.
반등을 끌어낸 건 제로 칼로리와 전통 음료 두 축이에요.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음료 수출이 전년보다 9.8% 늘면서 50개국 넘게 깔려 있어요. 밀키스와 레츠비, 알로에주스가 주력인데, 밀키스는 2025년에도 수출이 11% 넘게 자랐어요. 해외 매출 비중은 2022년 13%에서 2025년 37%로 뛰었고, 필리핀 법인은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넘겼어요.
전통 음료도 예상 밖 시장을 만들고 있어요. 웅진식품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법인을 세운 뒤 상반기 아침햇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넘게 늘어 500mL 기준 약 1000만 병이 나갔어요. 4월에 내놓은 아침맛차와 베트남 전용 아침대추는 초도 물량이 3개월 만에 완판됐어요. 교민 시장에 머물던 판매를 이온과 바흐호아싸인, 롯데마트 같은 현지 대형 유통망으로 넓힌 덕이에요. 팔도 비락식혜도 할랄 인증을 받아 동남아 무슬림 시장에 들어가고 있어요.
소주와 막걸리에 가려 있던 비탄산·전통 음료가 해외에서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주류는 현지 면허와 유통 규제가 까다롭지만, 비알코올 음료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요. 글로벌 음료 시장은 2021년 5370억 달러에서 2025년 7749억 달러로 커졌는데, 저당·비건 트렌드에 맞는 쌀음료와 식혜 같은 한국 전통 음료가 빈 자리를 파고들 여지가 있어요.
👉 동남아 시장을 보고 있다면 할랄 인증부터 챙기고,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단맛 조절 버전을 테스트해보면 어떨까요? 웅진이 베트남 전용 대추음료를 따로 만든 건 그 시장에서 통하는 맛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