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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건강기능식품을 보낼 계획이라면 제품 소개서보다 성분표와 표시 문구를 먼저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홍콩에서 갈리는 건 맛이나 가격이 아니라 그 제품을 식품으로 부르느냐 약으로 부르느냐예요.
데일리 · 2026-08-26
건강기능식품

홍콩 건강식품 시장은 4년 새 1.5배가 됐는데, 한국산 비중은 1.88%예요

홍콩 건강식품 시장은 4년 새 1.5배가 됐는데, 한국산 비중은 1.88%예요
사진: Pexels

홍콩 건강식품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커졌어요. 코트라 자료를 보면 홍콩 건강보조식품 판매액은 2021년 8억6600만 달러에서 2025년 13억2000만 달러로 늘었어요. 연평균 11.1%씩 커진 셈이고, 2030년 17억1400만 달러까지 갈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율은 5.4%로 내려앉아요.

시장이 커지는 동안 한국산이 차지한 몫은 아직 작아요. 같은 자료에서 한국산 제품의 홍콩 수입액은 2022년 2001만 달러에서 2025년 3116만 달러로 늘었지만, 점유율은 1.66%에서 1.88%로 움직였어요. 시장이 커진 속도를 따라간 정도지 자리를 크게 넓힌 건 아니에요.

먼저 자리를 잡은 나라들이 있어서 그래요. 코트라가 1월에 정리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 2025년 11월 기준 수입국 10위였어요. 매닝스와 왓슨스 같은 드럭스토어와 웰컴, 마켓플레이스 같은 슈퍼마켓, 홍콩티브이몰과 아이허브가 주요 판매 통로예요.

그래서 완제품 대신 열리는 문이 원료 쪽이에요. 코트라는 깻잎과 된장, 산나물 같은 한국 식재료를 동결건조와 분말, 농축액 형태로 공급하고 현지 외식업체나 제조업체와 함께 메뉴를 만드는 방식을 권했어요. 보관성과 활용도를 높인 형태여야 상대가 받아요.

현지 매대에서도 같은 방향이 보여요. 코트라가 8월 21일 올린 참관기를 보면 홍콩에서는 양생 식품과 고령친화 연화식, 푸드테크가 함께 늘고 있고, 한국 쪽 관심은 완제품에서 김치와 장류 같은 발효 기반 건강 식재료로 넓어지는 중이에요.

들어가기 전에 넘어야 할 문턱은 표시예요. 홍콩은 포장식품에 에너지와 일곱 가지 영양소를 함께 적는 이른바 1+7 영양표시를 요구해요. 단백질과 탄수화물, 총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나트륨, 당류가 그 일곱 가지예요. 고식이섬유처럼 강조 문구를 쓰려면 100그램당 6그램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판매량이 아주 적은 제품은 강조 문구를 붙이지 않는 조건으로 면제를 받을 수 있어요.

성분에 한약재가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홍콩은 중의약 조례에 따라 등록되지 않은 중성약은 판매하거나 수입할 수 없어요. 도매와 제조를 하려면 별도 라이선스도 먼저 받아야 해요. 인삼이나 대추처럼 익숙한 원료가 들어간 제품일수록 이 갈림길을 먼저 확인해야 해요.

그래서 홍콩 진출을 준비한다면 순서를 이렇게 잡아요. 첫째, 우리 제품의 원료표를 놓고 한약재로 분류될 성분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요. 식품으로 갈지 중성약으로 갈지가 여기서 갈리고, 뒤에 붙는 서류와 기간이 완전히 달라져요. 둘째, 라벨에 쓰려는 문구를 미리 골라 기준치와 맞춰봐요. 고단백이나 저당 같은 말은 근거 수치가 있어야 붙일 수 있어요. 셋째, 완제품 상담이 막히면 같은 원료를 동결건조나 분말로 바꿔 현지 제조업체에 제안하는 길을 함께 열어둬요. 점유율 1.88%짜리 매대를 뚫는 것보다 상대 공장의 배합표에 들어가는 편이 빠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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