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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노린다면 한·호주 FTA 원산지증명서로 5% 관세부터 지우고, 검역 시스템 승인과 영어 라벨을 맞춘 뒤 컵라면보다 봉지면 위주로 콜스·울워스 매대를 두드려보면 어떨까요? 포장재는 2025년 국가 포장 목표에 맞춰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미리 바꿔두는 게 좋아요.
데일리 · 2026-07-27
라면·면류

한국 라면이 호주 수입 매대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어요

한국 라면이 호주 수입 매대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어요
사진: Pexels

호주 라면 수입 매대의 순위표가 바뀌었어요. 코트라 멜버른무역관 조사를 보면 2024년 호주가 들여온 인스턴트 라면 2억3500만 달러 가운데 한국이 20.3%로 1위를 차지했어요. 태국이 18.0%, 인도네시아가 17.3%로 뒤를 이었고, 한국 수입액은 4760만 달러로 한 해 전보다 23.5% 늘었어요.

시장 자체가 조용히 커지는 중이에요. 호주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2025년 4억8700만 호주달러에서 2029년 5억600만 호주달러로 갈 것으로 전망돼요. 코로나 이후 성장이 가팔라져 2022년 10.2%, 2023년 12.6%씩 뛰었고 한 사람이 한 해 17.5끼를 라면으로 때워요.

어디서 팔리는지도 분명해요. 판매의 61.0%가 슈퍼마켓에서 나오고 아시안 마트가 19.1%, 온라인이 12.5%를 가져가요. 콜스와 울워스가 한국 라면 진열을 늘렸고, 값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아 컵라면보다 봉지면이 더 잘 팔려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해마다 32.4%씩 컸어요.

다만 '면' 전체로 넓히면 그림이 달라져요. KATI가 2024년 말 낸 호주 인스턴트면 보고서를 보면 2023년 수입액 3억2490만 달러 가운데 이탈리아가 6087만 달러로 1위였고 한국은 4195만 달러로 4위였어요. 세번 190230에 파스타가 함께 잡히는 통계라 그래요. 라면 칸은 잡았지만 면 매대 전체를 잡은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진입 조건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이 세번의 기본 관세는 5%인데 한·호주 FTA를 쓰면 0%가 되고, 대신 호주 검역 조건 시스템 승인과 수입자 정보가 들어간 영어 라벨이 필요해요. 관세보다 까다로운 건 포장이에요. 호주는 2025년까지 포장재를 모두 재사용·재활용·퇴비화가 되게 하고 재활용률 70%, 재생원료 사용 50%를 채우는 국가 목표를 세워 뒀고, 이를 못 맞춘 포장은 대형 소매점 매대에서 빠질 수 있어요.

문은 외식 쪽으로도 열려요. 농식품부와 aT는 6월 2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시드니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처음 나가 사흘간 88건의 바이어 상담을 했고, 참가사 한 곳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2건을 따냈어요. 외식업소가 6만5000개인 시장이라 라면을 매대에만 두지 않고 식당 메뉴로 밀어 넣을 여지가 있어요. 지금 준비할 건 맛이 아니라 서류 세 장이에요. 원산지증명서로 관세를 지우고, 검역 승인으로 통관을 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으로 매대에 남는 순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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