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 면이 팔리는 방식이 달라졌어요. 풀무원 중국법인에서 유부우동과 냉면 같은 면류 매출이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111.0% 늘었어요. 같은 기간 중국법인 매출은 327억 원으로 16.32% 커졌어요. 성장을 끌어올린 게 라면이 아니라 면이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한 분기 반짝하고 끝난 흐름이 아니에요. 냉동과 면류를 합친 매출 비중은 2023년 26.5%에서 2024년 25.9%로 살짝 내려갔다가 지난해 32.9%로 올라섰어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위안화 기준으로 면류 매출은 102% 늘었어요. 2021년 하반기에 내놓은 유부우동과 냉면이 이 흐름을 이끌었어요.
속도는 오히려 붙고 있어요. 2025년 3분기 누적 면류 성장률이 76.4%였는데 올해 1분기엔 111.0%까지 뛰었어요. 냉동 카테고리도 43.7% 늘면서 해외 매출을 함께 밀어 올렸어요.
수출기업이 챙길 대목은 '무엇을 면이라 부르느냐'예요. 중국 소비자는 끓이고 헹구는 라면보다, 데우기만 하면 전문점 맛이 나는 면을 골랐어요. 유부우동·냉면·칼국수처럼 국물과 고명까지 갖춘 소재면은 라면과 놓이는 매대가 다르고 경쟁 상대도 달라요. 라면으로 좀처럼 열리지 않던 시장이라면, 품목을 바꾸기 전에 면의 포맷부터 바꿔 보는 게 다음 수가 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