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혈당 관리 브랜드 지엘프로로 동남아를 두드리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출시 5일 만에 3100개, 15일 만에 1만 개가 팔렸고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넘었어요.
기능성은 홍삼에서 뽑은 개별인정 원료 KGC05pg가 맡아요. 12주 인체적용시험에서 여섯 개 혈당 지표가 개선돼 식약처 인정을 받았어요.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GLP-1이 포함돼 있어요.
첫 해외 시장은 말레이시아였어요. 올해 초 현지에 지엘프로 코어를 내놓자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렸고, 이후 월별 수출 실적이 전월 대비 최대 90%까지 늘었어요.
시장을 고른 이유가 분명해요. 말레이시아는 쌀 중심 식문화에 성인 당뇨 유병률이 약 21%로 세계 평균의 두 배예요. 회사는 혈당 관리와 체중 조절을 함께 제안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소셜커머스를 붙여 구매까지 이어지게 했어요.
다음 관문이 할랄이에요. 지금까지 잡은 고객은 화교 소비층인데, 인구의 다수인 무슬림 시장으로 넓히려면 인증이 있어야 해요. 정관장은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추진하면서, 여기서 얻은 인증과 현지화 경험으로 인도네시아까지 가겠다고 했어요.
인도네시아는 시간표가 이미 정해져 있어요. 2026년 10월 18일부터 수입 식품과 음료에 할랄 인증이 의무가 돼요. 해외에서 받은 할랄 인증서가 있어도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에 등록해 고유번호를 받아야 유통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인도네시아를 보는 회사라면 지금이 이미 빠듯한 편이에요. 인증 절차는 서류 준비와 현지 실사, 행정 처리까지 보통 6개월에서 1년 넘게 걸려요. 다만 지름길이 있어요. 한국 인증기관 다섯 곳이 인도네시아와 상호인정협정을 맺고 있어서, 국내에서 받은 인증서를 들고 등록 절차로 바로 넘어갈 수 있어요. 원료 하나만 바뀌어도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니 인증을 신청하기 전에 배합표를 확정하고, 동물성 원료와 알코올이 들어간 공정이 없는지 먼저 걸러내는 게 순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