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라면의 본고장 일본에 직접 뛰어들었어요. 지난 5월 15일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웠는데, 뉴질랜드·미국·베트남에 이은 네 번째 해외 거점이에요. 법인명은 오토키 재팬이고, 오는 9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가요.
왜 직접 나섰을까요. 그동안 현지 수입업체·벤더를 거친 간접판매에 기대다 보니 중간 마진이 새고 소비자 반응 데이터도 얻기 어려웠어요. 이번엔 유통을 직접 쥐고 라면으로 손님을 들인 뒤 K-소스·참기름으로 재구매를 잇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택했는데,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아직 11.5%로 삼양(70%)·농심(40%)보다 낮아 일본이 그 격차를 좁힐 승부처예요.
자신감의 근거는 실적이에요. 미국 법인은 올 1분기 순이익이 20억 원으로 42.9% 늘었어요. 오뚜기가 잡은 목표는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 1000억 원인데, 첫 진입 제품을 대표 브랜드 진라면 한 종으로 좁혀 화력을 모으고, 라면으로 문을 연 뒤 소스·참기름으로 매대를 넓히는 게 오뚜기가 그린 그림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