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단백질이 정말 잘 팔려요. 코트라와 KATI 자료를 보면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는 미국 소비자가 약 70%로, 4년 전 59%보다 올랐어요. 치폴레와 스타벅스, 스위트그린 같은 체인이 고단백 메뉴를 잇따라 내놨어요.
문제는 원료예요. 같은 자료에서 유청단백농축물 재고는 2023년 이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분리유청단백 가격은 파운드당 14달러까지 올라갔어요. 유청은 치즈를 만들고 남는 부산물이라 필요할 때 바로 늘리기가 어려워요.
오르는 속도가 가팔라요. 업계 자료를 보면 유청단백농축물 값은 2년 새 108%, 분리유청단백은 약 139% 올랐어요. 미국 농무부 자료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일부 공급사는 올해 물량이 이미 동났어요.
우유가 모자란 게 아니라 가공 설비가 모자란 상황이에요. 미국 유업계는 19개 주에 110억 달러 규모 설비 투자를 발표했고 2030년까지 우유 생산을 150억 파운드 늘리겠다고 했어요. 다만 여과와 건조 설비를 새로 깔려면 몇 년이 걸려서 당장 숨통이 트이진 않아요.
그래서 현지 브랜드들이 배합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우유단백농축물과 난백단백, 완두단백을 섞는 식이에요. 다만 유청 25그램에 든 류신 약 2.7그램을 다른 단백으로 그대로 맞추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라, 완전히 갈아타지는 못하고 있어요.
우리 쪽에 열리는 자리도 있어요. 코트라는 미국에서 펩타이드 소재가 빠르게 크고 있다며 기능성 펩타이드 원료와 완제품이 국내 기업에 새 수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어요. 분자가 작아 흡수가 빠르다는 점을 내세우는 시장이에요.
미국 바이어와 단가를 다시 협의한다면 유청 비중이 높은 배합은 내년 상반기까지 흔들릴 가능성이 커요. 대두와 완두, 쌀단백을 섞은 대체 배합을 하나 더 준비해두고, 바뀐 원료의 원산지와 함량을 미국 영양성분 표시에 어떻게 적을지 미리 정리해두면 좋아요. 배합을 바꾸면 표시도 같이 바꿔야 해서, 라벨 수정 일정을 원료 교체 일정보다 앞에 두는 게 안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