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7월 22일 미국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파사데나 매장에 8종을 넣었어요. 매일두유 3종과 과일우유 피크닉 2종, 셀렉스 밀크세라 콜라겐 3종이에요. 두유는 무가당과 고단백, 검은콩으로 나눴고 콜라겐은 음료와 스틱, 구미 형태로 갈랐어요.
눈여겨볼 건 제품보다 매대예요. 올리브영은 화장품 유통사인데, 첫 직접 진출 국가로 미국을 잡고 지난 5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 1호점을 열며 약 400개 브랜드, 5000여 제품을 깔았어요. 그 매대 한쪽이 지금 한국 식품 자리로 열리고 있어요.
채널이 스스로를 다시 정의하는 중이에요. 매일유업 제품은 올리브영이 한국 뷰티·웰니스 브랜드를 골라 소개하는 '글로벌 쇼케이스'에 들어갔어요. 매일유업 쪽은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한국인의 건강한 생활방식에서 일상 음료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품목 구성도 그 흐름을 따라가요. 라면과 김치, 과자가 끌던 K-푸드 수출에 건강식품과 기능성 음료, 식물성 식품이 새 축으로 붙고 있어요. 화장품을 사러 온 손님이 같은 매대에서 콜라겐 구미를 집어 드는 동선이라, 식품과 뷰티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유리한 쪽은 우리예요.
수출기업이 가져갈 실마리는 '채널 적합성'이에요. 두유처럼 상온에서 오래 버티는 제품은 냉장 물류를 깔지 않고도 뷰티 매대에 얹을 수 있고, 콜라겐 구미는 아예 구매자가 겹쳐요. 미국 시장은 지금 6월에만 K-푸드 수입이 19.6% 늘어날 만큼 열려 있는데, 대형마트 매대 경쟁은 이미 치열해요. 우리 제품이 어느 코너에 놓였을 때 가장 덜 어색한지부터 정하고 그 채널을 파는 게, 모든 문을 똑같이 두드리는 것보다 빨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