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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수출하려는 회사라면 이번 품평회 심사표를 그대로 우리 점검표로 옮겨보면 어떨까요? 맛뿐 아니라 작업장 위생과 안전성, 국산 원료 사용 여부를 함께 봤고 그 자리에 해외 유통관계자가 앉았으니, 같은 항목이 바이어 상담 자리에서도 그대로 나와요.
데일리 · 2026-07-29
식품 기타

올해 김치품평회 심사석에 해외 유통관계자가 처음 앉았어요

올해 김치품평회 심사석에 해외 유통관계자가 처음 앉았어요
사진: Pexels

올해 김치품평회는 심사석 구성부터 달랐어요. 농식품부가 제15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9개 제품을 수상작으로 뽑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소비자와 해외 유통관계자가 심사에 참여해 수출 가능성까지 함께 봤어요.

심사 항목이 국내용에 머물지 않아요. 맛과 함께 작업장 위생 관리와 안전성, 국산 원료 사용 여부를 나란히 평가했고, 대상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 원이 걸렸어요. 나리찬과 임진강김치, 솜씨가, 청원무공해 제품이 뒤를 이었어요.

대상을 받은 제품이 왜 뽑혔는지가 힌트예요. 본가 총각김치는 대추와 황기 같은 재료로 발효 속도를 늦춰 보관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에요. 수출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문제가 배송 도중 김치가 익어버리는 일이라, 발효 속도 조절은 맛의 문제이기 전에 물류의 문제예요.

뒤따르는 지원도 판로 쪽으로 짜여 있어요. 9월부터 오픈마켓 입점과 TV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기회가 주어지고, 11월 20일 김치의 날에 맞춰 미국과 독일에서 열리는 코리아 김치페스티벌에서 전시와 시식이 이어져요.

미국과 독일을 고른 이유는 숫자에 있어요. 상반기에 북미로 간 김치가 3100만 달러로 전체 김치 수출의 약 40%를 차지했고, 미국 한 나라만 2460만 달러였어요. 축제를 여는 두 나라가 이미 실적이 나오는 시장과 다음 실적을 만들 시장으로 나뉘어 있는 셈이에요.

판 자체는 이미 커졌어요. 2024년 김치 수출은 1억636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매대에 오르는 한국 김치가 늘어난 만큼 같은 진열대에서 나란히 비교당하는 제품도 늘었어요.

그래서 이번 발표는 상 소식이라기보다 기준표 공개에 가까워요. 해외 유통관계자가 직접 앉아 매긴 항목이 곧 다음 상담에서 받게 될 질문이에요.

지금 해볼 일은 세 가지예요. 배송 기간을 뺀 잔여 유통기한을 품목별로 계산해보고, 발효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제품 규격서에 한 줄로 적어 두고, 작업장 위생 기록과 국산 원료 비율을 바이어가 요청하는 즉시 낼 수 있게 서류로 묶어 두는 일이에요. 심사표가 공개된 지금이 우리 서류의 빈칸을 확인하기 가장 쉬운 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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