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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외식 시장에 식자재를 넣으려면 어떤 장벽을 먼저 넘어야 하는지, 현직 바이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요?
데일리 · 2026-09-18
무역 환경

캐나다 최대 식자재 유통사 바이어가 한국 식품에 요구한 납품률이 98%예요

캐나다 최대 식자재 유통사 바이어가 한국 식품에 요구한 납품률이 98%예요
사진: Pexels

캐나다에서 스타벅스, 서브웨이, 버거킹, A&W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고든 푸드 서비스(GFS)는 1897년 네덜란드 이민자가 시작한 버터·계란 배달업에서 출발해 지금은 직원 2만여 명, 매출 129억 달러(2016년 기준) 규모로 큰 북미 최대 가족 경영 식자재 유통사예요. KOTRA 밴쿠버무역관이 9월 11일 GFS 밴쿠버 지사의 션 킴(Sean Kim) 바이어와 직접 만나 한국 식품의 진입 조건을 들었어요. GFS가 관리하는 공급사는 100개가 넘고, 납품률 기준이 98~99% 수준으로 매우 엄격해요. 공급이 한 번이라도 어긋나면 페널티가 적용돼요.

현재 GFS 내 아시안 라인업은 떡볶이 떡, 어묵, 김치, 만두 같은 기본 품목으로 구성돼 있고, 최근에는 고구마엿·샤인머스캣청·한라봉청 같은 시럽류도 새로 들어갔어요. 고추장·불고기 소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캐나다 외식 프랜차이즈 캑터스 클럽(Cactus Club)이나 탭 앤 배럴(Tap & Barrel) 같은 체인은 이미 고추장 글레이즈 치킨버거나 한국식 샐러드 같은 메뉴를 내놓고 있어요. 가장 큰 규제 장벽은 캐나다식품검사청(CFIA)이 어류·육류처럼 일부 품목에만 별도 수입신고를 요구하는 구조예요. 유제품·육류가 들어간 가공식품은 이 신고와 검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소스류와 떡·면류처럼 유제품·육류가 없는 품목이 캐나다 진입에 유리해요.

션 킴 바이어가 한국 기업에 강조한 핵심은 '현지 수입·유통 파트너와 먼저 손잡으라'는 거예요. 한국에서 직접 출하하면 장거리 운송 리드타임과 재고 불안정 때문에 98% 납품률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캐나다 현지에 재고 버퍼를 확보할 수 있는 수입상을 거쳐야 GFS 같은 대형 유통사에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2022년 기준 캐나다-한국 양국 교역 규모는 219억 캐나다달러, 이 중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이 132억 캐나다달러였어요. 식품은 아직 이 교역에서 큰 비중이 아니지만, GFS 같은 대형 유통사를 뚫는 게 그 비중을 늘릴 통로예요.

👉 캐나다 외식 식자재 시장을 노리는 기업이라면, 유제품·육류를 빼서 CFIA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제품부터 밴쿠버·토론토의 현지 수입상과 연결하는 걸 첫 단계로 고려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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