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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를 새로 찾는 중이라면 이미 나가 있는 한국 유통망의 상품 제안 창구를 먼저 두드려보면 어떨까요? 매대를 새로 여는 것보다 깔린 매대에 올라타는 쪽이 빨라요.
데일리 · 2026-08-25
식품 기타

몽골 편의점 900곳이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매대가 됐어요

몽골 편의점 900곳이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매대가 됐어요
사진: Pexels

몽골 유통 지도가 한국 브랜드로 채워지고 있어요. 매일일보가 8월 23일 정리한 자료를 보면 CU와 GS25를 합친 점포가 900곳을 넘었어요. 인구는 358만 명이고 평균 연령이 28세, 34세 이하가 60%인 시장이에요.

늘어난 속도가 눈에 띄어요. 같은 자료에서 CU는 2018년 21개로 시작해 2024년 441개, 2025년 541개를 지나 올해 7월 603개가 됐어요. 6월에는 한국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 해외 국가에서 600개를 넘겼고, 연말에는 630개 안팎을 바라봐요.

몽골이 이 회사 해외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편이에요. 8월 초 기준 CU 해외 점포는 몽골 613개와 말레이시아 184개, 카자흐스탄 67개, 하와이 3개를 합쳐 867개예요. 몽골 한 나라가 그 가운데 7할을 차지해요.

뒤따라간 브랜드도 자리를 잡았어요. GS25는 2021년에 들어가 7월 기준 약 300개 점포를 운영해요. 몽골 사업 매출은 진출 첫해 41억6700만원에서 지난해 1071억6700만원으로 25배 넘게 늘었어요.

점포만 는 게 아니라 뒤에 생산과 물류가 붙었어요. CU는 하루 8만 식을 만드는 간편식 푸드센터와 상온 물류센터를 세우고 현지 편의점 시장 점유율 70%를 확보했어요. 한국의 디지털 피킹 시스템까지 그대로 옮겨 놨어요. 매대만 빌려주는 구조가 아니라 상품을 받아 돌릴 뒷단이 갖춰졌다는 뜻이에요.

대형 유통도 같은 도시로 들어왔어요. 이마트는 울란바토르에 해외 노브랜드 전문점 가운데 가장 큰 1호점을 열었어요. 매장 면적이 836제곱미터고, 노브랜드 상품 1100여 종을 포함해 한국과 몽골 상품 5000여 개를 놓았어요.

중소기업과 이어지는 지점이 바로 여기예요. 노브랜드 상품의 약 70%가 국내 중소기업 생산이라 전문점이 늘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도 같이 넓어져요. 대기업 브랜드를 달고 나가는 게 아니라 생산을 맡아 나가는 방식이에요.

늘릴 계획도 이어져 있어요. 이마트는 올해 안에 3곳, 2028년까지 15곳, 10년 안에 50곳으로 노브랜드 전문점을 늘릴 계획이에요. 지난해 몽골 노브랜드 매출은 100억원을 넘었어요.

그래서 몽골을 볼 때는 새 나라를 뚫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깔린 매대에 올라타는 문제로 바꿔 잡아요. 첫째, 현지 수입상을 새로 찾기 전에 CU와 GS25, 노브랜드의 상품 제안 창구를 먼저 두드려요. 국내에서 쓰던 거래 관계가 그대로 해외 점포로 이어지는 구조라 진입 단계가 한 단계 짧아요. 둘째, 사양은 편의점 규격에 맞춰 다시 짜요. 대용량 봉지보다 1인분 컵과 트레이, 즉석조리 매대에 올릴 수 있는 형태가 이 채널에서 팔리는 규격이에요. 셋째, 상온 물류센터가 먼저 깔린 시장이니 상온 유통이 되는 품목부터 넣고 냉동은 그다음으로 미뤄요. 냉장과 냉동은 현지에서 받아 줄 온도대가 확인된 뒤에 붙이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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