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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외식·즉석식품 시장을 노린다면, 직접 매장을 여는 대신 현지 유통 대기업을 운영 파트너로 붙이는 길을 함께 검토해보면 어떨까요? 매장 개발과 인건비 부담을 넘기고 브랜드와 메뉴만 대는 구조라, 자본이 얇은 중소기업이 먼저 붙어볼 만해요.
데일리 · 2026-08-23
식품 기타

맘스터치 싱가포르 1호점은 현지 유통 대기업이 대신 운영해요

맘스터치 싱가포르 1호점은 현지 유통 대기업이 대신 운영해요
사진: Pexels

맘스터치가 싱가포르에 들어갔는데, 매장을 직접 굴리지 않아요. 맘스터치는 8월 14일 싱가포르 도심 사우스브리지 로드에 첫 매장을 열었는데, 현지 최대 유통그룹 페어프라이스와 맺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에요.

반응은 숫자로 먼저 나왔어요. 오픈 첫날 약 200명이 줄을 섰고, 첫 5일 일평균 매출이 현지 목표치의 두 배를 넘었어요. 텔록에이어역 옆 90석 규모 오피스 상권 매장이에요.

핵심은 역할을 나눈 계약 구조예요. 맘스터치는 브랜드 운영권과 메뉴, 매장 관리 노하우를 대고, 매장 개발과 운영, 마케팅은 페어프라이스가 맡아요. 페어프라이스 그룹은 코피티암 같은 브랜드로 싱가포르 전역에 외식 매장 80곳쯤을 이미 굴리는 곳이에요.

들어가기 전 2년을 현지화에 썼어요. 맘스터치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인증을 받은 뒤 소스와 재료를 다시 개발했고, 블랙페퍼 싸이버거 같은 싱가포르 한정 메뉴 세 종을 따로 냈어요.

앞을 보는 계획도 함께 나왔어요. 맘스터치는 10년 안에 매장을 25곳 이상으로 늘리고 태국과 중동까지 넓히겠다고 했어요. 올해 안에 주거 상권에 2호점을 여는 것이 다음 순서인데, 지금도 일본과 몽골, 라오스 등 6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같은 채널을 다른 K-기업도 파고들었어요. 롯데마트는 지난해 페어프라이스 매장 안에 익스프레스 1호점과 즉석조리 '요리하다 키친'을 열어 떡볶이와 김밥, 닭강정을 팔고 자체 브랜드 100여 품목을 현지 매대에 올렸어요. 페어프라이스가 K-브랜드의 매장 운영자이자 유통 창구가 되는 흐름이에요.

정리하면 진입 경로를 다시 그려볼 만해요. 완제품을 실어 파는 길만 볼 게 아니라, 현지 유통 대기업을 파트너로 붙여 매장을 맡기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안 즉석 K-푸드 코너에 반조리와 소스를 대는 OEM까지 세 갈래로 나눠서 봐요. 자본과 인력이 얇은 중소기업이라면 매장 운영 리스크를 현지 파트너가 지는 구조부터 계산에 넣는 편이 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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