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는 9월 21일에 나왔어요. 농촌진흥청은 갈색거저리 유충 '고소애'의 가수분해물이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됐다고 밝혔고, 한미양행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알렸어요. 국내 식용곤충 소재 가운데 근력 유지 기능성은 이번이 처음인데, 50~75세 98명이 참여한 12주 인체적용시험에서 섭취군의 악력이 평균 21.4kg에서 26.8kg으로 늘었어요.
고소애는 2016년에 일반식품 원료로 먼저 인정된 뒤 단계를 밟아 왔고, 한미양행은 지난해 이 기술로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받고 식약처에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을 마쳤어요. 생산 기반은 9월 8일 문을 연 강원 춘천 곤충산업거점단지로 총사업비 200억 원이고, 연간 최대 1000톤의 원료를 만들 수 있어요. 국내 식용곤충 시장은 2024년 약 68억 원이라 5년 안에 100억 원대를 내다보는 수준이어서, 판로를 해외에서 찾을 여지가 커요.
유럽연합은 갈색거저리 유충을 냉동·건조·분말 형태와 UV 처리 분말로 나눠 신규 식품으로 승인했고, UV 처리 분말은 신청 기업 한 곳에 5년 독점권이 붙어요. 표기와 서류도 나라마다 달라서, 유럽 승인 분말에는 갑각류·연체동물·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경고가 필수고 싱가포르는 16종을 허용하는 대신 수입 신청에 다른 나라의 식용 이력과 시험성적서를 요구해요. 식용곤충 수출은 기능성 인정 하나로 끝나지 않고, 원료를 어떤 형태로 만들어 나라별 허가 목록의 어느 칸에 넣느냐로 승부가 갈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