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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바이어를 만날 통로가 마땅치 않은 냉동·간편식 회사라면, 박람회 혁신상 출품이 부스 임차료보다 싸게 먹히는 노출 경로가 될 수 있어요.
데일리 · 2026-09-23
냉동·간편식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차가운 소바가 시알 파리 냉동식품 부문 1등을 했어요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차가운 소바가 시알 파리 냉동식품 부문 1등을 했어요
사진: Pexels

아워홈의 냉동면 '매직소바'가 세계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히는 시알 파리 2026에서 냉동식품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어요. 전자레인지로 데우는 동안에도 제품 안의 얼음이 천천히 녹으며 차가운 상태를 지키도록 만든 면이에요. 서서히 녹는 얼음 기술과 특수 제면 기술을 함께 썼어요.

숫자를 보면 이 상의 성격이 보여요. 올해 시알 이노베이션에는 약 2750개 제품이 출품돼 775개가 혁신제품으로 뽑혔고, 부문별 그랑프리는 20개뿐이었어요. 아워홈은 출품한 6개 제품이 모두 혁신제품에 선정됐고, 국내 기업 제품 가운데 부문 그랑프리는 매직소바 하나예요. 2024년 청잎김치에 이어 두 번째 그랑프리라서, 국내 식품기업이 시알 파리에서 2회 연속 부문 1위를 한 첫 사례이기도 해요. 본 전시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리고, 아워홈은 약 150종을 들고 나가 시식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상 자체보다 그다음이 중요해요. 2024년 그랑프리를 받은 청잎김치는 코스트코 본사와 약 8개월 동안 글로벌 버전을 개발한 뒤 일본 37개점, 대만 14개점, 호주 15개점에 차례로 들어갔어요.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 등 9개국 입점도 이어질 계획이었어요. 유럽 매대는 이미 한국 제품에 열려 있어요. 프랑스 간편조리식품 시장은 2025년 약 66억 유로 규모이고, 한국산 수입액은 2025년 418만 달러로 138% 늘었어요. 요뽀끼가 2.65유로에 팔리고 비비고 냉동만두는 현지에 익숙한 '교자' 자리에 놓이는 식이에요.

👉 내년 박람회를 노린다면 부스보다 혁신상 출품 일정을 먼저 달력에 적어보면 어떨까요? 심사에서 통하는 건 맛보다 '이 제품이 왜 새로운가'를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기술이나 원료예요. 우리 제품에서 그 한 줄을 뽑아내고, 수상 이후 어느 유통사와 몇 달을 들여 현지판을 만들지까지 미리 그려두면 상이 실제 입점으로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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