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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로 냉동 제품을 보낼 생각이라면 정부 냉장·냉동 운송비 지원 대상국 명단부터 확인하고 단가를 짜보면 어떨까요?
데일리 · 2026-08-08
냉동·간편식

카자흐스탄 길거리 축제에 냉동 김치볶음밥이 처음 나갔어요, 9월 정상회의가 배경이에요

카자흐스탄 길거리 축제에 냉동 김치볶음밥이 처음 나갔어요, 9월 정상회의가 배경이에요
사진: Pexels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1일과 2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K-FEST에 홍보관을 차렸어요. 떡볶이와 냉동 김치볶음밥, 쌀음료 같은 쌀가공식품을 내놨고 약 3000명이 다녀갔어요. 한국의 길거리 음식 문화를 주제로 꾸민 공간이었어요.

눈여겨볼 건 행사의 성격이에요. 이 자리는 식품 박람회가 아니라 주카자흐스탄 대사관과 재외동포청, 아스타나 한인회가 함께 연 문화 행사예요. 바이어를 만나는 상담회가 아니라 현지 소비자가 처음 맛을 보는 자리였어요.

일정이 잡힌 이유도 따로 있어요. 이번 행사는 9월 16일 한국에서 열리는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됐어요. 매운 음식과 곁들이도록 쌀음료를 함께 배치한 것도 현지 입맛을 살핀 구성이에요.

반응은 냉동 제품 쪽에서 나왔어요. 현지 방문객 아르잔은 야외 행사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김치볶음밥이 특별했고 맛도 좋았다고 했고,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어요. 조리가 필요 없다는 점이 야외에서 먼저 통했어요.

카자흐스탄을 고른 배경은 시장 규모예요. aT는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최대 한국식품 수출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존 인기 품목에 더해 새로운 유망 품목을 키우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어요.

품목 자체는 이미 성장 궤도에 있어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쌀가공식품 수출은 약 1억2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5% 늘었고,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베트남, 일본이에요. 중앙아시아는 아직 이 명단에 이름이 없어요.

규모를 보면 여지가 넓어요. 지난해 쌀가공식품 산업의 수출 실적은 2억7792만 달러였어요. 즉석밥과 냉동볶음밥이 끌어온 숫자라, 이번에 아스타나에서 내놓은 품목과 겹쳐요.

문제는 온도예요. 떡볶이는 상온으로 보낼 수 있지만 냉동 김치볶음밥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온도를 지켜야 해요. 정부는 중국과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등 10개국에서 주요 도시 간 냉장·냉동 운송비의 80%를 지원해요. 어느 나라가 지원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에 단가를 짜는 순서가 안전해요.

정리하면 이번 행사는 계약이 아니라 반응을 확인한 단계예요. 중앙아시아를 후보로 보고 있다면 지금 할 일은 세 가지예요. 상온으로 보낼 수 있는 품목과 냉동이 필요한 품목을 나눠 견적을 따로 뽑고, 운송비 지원 대상국인지 확인하고, 현지 수입업자의 냉동 창고와 배송 구간을 계약서에 적어두는 거예요. 온도를 지켜야 하는 제품일수록 첫 계약의 승패는 맛보다 물류에서 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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