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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냉동 제품을 보내는 회사라면 신제품 제안서보다 주 단위 공급 가능량을 먼저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폭염 매대는 팔리는 속도만큼 비는 속도도 빨라요.
데일리 · 2026-08-01
냉동·간편식

유럽 폭염이 슈퍼마켓에서 가장 빨리 크는 매대를 냉동칸으로 바꿨어요

유럽 폭염이 슈퍼마켓에서 가장 빨리 크는 매대를 냉동칸으로 바꿨어요
사진: Pexels

올여름 유럽 매대에서 가장 빨리 큰 칸은 냉동칸이었어요. 영국 슈퍼마켓에서 냉동식품 매출이 34% 늘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분류가 됐고, 그 성장을 아이스크림이 이끌었어요.

장바구니를 채우는 방식도 같이 바뀌었어요. 현지 소비자 조사에서 71%가 폭염 때문에 먹는 것을 바꿨고 64%는 아이스크림과 아이스바를 더 샀어요. 82%는 가벼운 식사를 골랐고, 샐러드는 21% 늘었어요.

매대에서는 품절로 나타났어요. 파리 슈퍼마켓에서는 아이스크림이 동났고, 영국 세인즈버리는 냉장 매대에 블라인드를 쳐 온도를 지켰어요. 6월 하순 폭염에는 18개국 1억 2000만 명이 걸려 있었어요.

실적으로도 확인돼요. 매그넘 아이스크림 컴퍼니의 상반기 매출은 45억 유로에서 47억 유로로 4.7% 늘었어요. 영업이익도 8억 5300만 유로에서 8억 8000만 유로로 올라갔어요.

수요는 설비 쪽으로도 번졌어요. 중국 닝보의 냉동설비 수출은 13억 위안으로 22.7% 늘었고, 한 업체의 유럽향 제빙기 출하는 5개월 만에 70% 넘게 뛰었어요. 매대를 채울 물건뿐 아니라 그 물건을 얼려 둘 장비까지 모자란 상황이에요.

한국 제품에도 창이 열려 있어요.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과 영국으로 간 K-푸드는 17.9% 늘었어요. 냉동 디저트와 냉동 간편식은 이 흐름에 바로 올라탈 수 있는 품목이에요.

다만 폭염 매대의 조건은 까다로워요. 영국 베이커리 체인 그렉스 대표는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수요가 오히려 꺾인다고 말했어요. 더울수록 무조건 팔리는 게 아니라, 팔리는 구간이 따로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지금 유럽 바이어에게 먼저 보여줘야 할 건 신제품 목록이 아니라 공급 계획표예요. 주당 몇 팔레트를 언제까지 댈 수 있는지, 운송과 보관 중 몇 도를 유지하는지, 매대가 비었을 때 며칠 안에 다시 채울 수 있는지가 이번 시즌 상담의 첫 질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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