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3월 일본에 내놓은 비비고 만두교자가 출시 첫 달 기존 비비고 만두 시리즈 대비 매출 5배를 기록했어요. 6000개 넘는 점포에 입점하는 속도도 기존 제품의 3배였어요. '교자'라는 일본 이름을 쓰지 않고 '만두'를 제품명에 넣은 건 의도된 선택이에요.
이 제품은 한국 만두의 풍성한 속과 두툼한 피, 일본 교자의 바삭한 날개와 간편한 조리법을 합친 하이브리드형이에요. 일본 소비자에게 익숙한 교자 틀에 한국 만두의 양과 식감을 얹어서, 같은 매대에서 다른 칸을 만들었어요.
생산 기반도 갖춰졌어요.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일본 치바현 기사라즈시에 8200제곱미터 규모의 만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어요. 한국 식품 기업이 일본에 세운 첫 자체 생산 시설이에요. 원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현지에서 끝낼 수 있어서 수요가 갑자기 늘어도 물량을 맞출 수 있어요.
유통 범위도 넓어요. 비비고 만두는 현재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돈키호테, 이토요카도 등 약 4만 개 매장에서 팔리고 있어요. 최근에는 이토추상사와 제휴해 패밀리마트 편의점까지 유통을 넓히고 있어요. 일본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약 1조 엔 규모인데, CJ제일제당은 여기서 왕교자, 수교자, 생교자까지 라인을 넓혀가고 있어요.
지난 6월 KCON 재팬 2026에서 비비고 만두 시식 부스에 MZ세대가 긴 줄을 섰어요. '교자'라는 일본어로 번역하지 않고 '만두'라는 한국어 이름을 그대로 가져간 전략이 K-푸드 팬층과 맞물린 결과예요. 중소 냉동식품 기업도 일본 진출을 준비한다면, 교자 매대 옆에서 만두가 어떻게 다른 자리를 잡았는지 살펴볼 대목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