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K-푸드페어를 열었어요. 수출상담회에는 인도와 네팔, 스리랑카에서 바이어 79개사가 왔고 콤부차와 냉동김밥, 김치 양념장에 관심이 몰렸어요. 국내 30개사가 참가해 상담 20건, 약 95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맺었어요.
눈여겨볼 건 금액보다 증가율이에요. 이번 양해각서 규모는 지난해 10월 뭄바이 행사보다 90% 늘었어요. 같은 나라에서 반년 만에 계약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커졌다는 뜻이에요.
소비자 쪽 반응도 확인했어요. 8월 1일과 2일 뉴델리 앰비언스몰에서 열린 체험 행사에는 약 1만 4000명이 다녀갔고, 오픈키친에서 떡볶이와 김밥을 만들어 보였어요. 한강라면 조리기를 놓은 체험존에는 젊은 소비자가 길게 줄을 섰어요.
숫자도 방향을 받쳐줘요. 상반기 대인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4063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9% 늘었고, 그중 라면이 1344만 달러로 62.7% 증가했어요.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을 라면 한 품목이 만들어낸 셈이에요.
시장 크기는 더 커요.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서비스 자료로 인도 식품소매시장은 2025년 약 8690억 달러 규모이고 해마다 7%가량 자라요. 즉석면과 글로벌 스낵 부문만 떼어 봐도 2025년 15억 달러에서 2030년 29억 달러로 넓어질 것으로 봐요.
문제는 냉동김밥처럼 온도를 지켜야 하는 품목이에요. 이번 행사에서도 높은 수입 관세와 복잡한 식품안전 인증, 대도시 밖 콜드체인 미비가 나란히 과제로 꼽혔어요. aT가 상담장에서 통관과 인증 상담을 함께 붙인 것도 같은 이유예요. 냉동 품목으로 인도를 노린다면 계약 전에 바이어의 냉장 창고 위치와 배송 반경, 해동 사고가 났을 때 책임을 누가 지는지를 계약서에 적어두는 편이 안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