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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이나 약용식물 가공품으로 베트남을 보고 있다면 부스보다 먼저 시행령 46호가 요구하는 서류부터 챙겨보면 어떨까요? 베트남은 자가공표를 없애고 등록제로 바꿨어요.
데일리 · 2026-08-05
건강기능식품

베트남이 처음 연 국제 인삼 축제 부스에 함양 산삼이 올랐어요

베트남이 처음 연 국제 인삼 축제 부스에 함양 산삼이 올랐어요
사진: 다낭시 공식 포털

베트남이 자기 인삼을 앞세운 국제 행사를 처음 열었고, 그 자리에 한국 산삼이 부스를 차렸어요. 함양군은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다낭 APEC 공원에서 열린 2026 다낭 국제 응옥린 인삼 축제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했어요. 진병영 군수를 포함해 열 명이 함께 갔어요.

행사 규모는 작지 않았어요. 80개가 넘는 부스에 국내외 전시업체가 들어와 인삼과 약용식물은 물론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가공기술까지 함께 내놨어요. 유전자원 보전과 연구, 재배부터 상품화까지의 가치사슬, 국제 협력이 행사의 축이었어요.

함양이 들고 간 물건은 완제품 쪽이었어요. 같은 자료를 보면 산삼 스틱 시음을 진행하고 약용 인삼을 넣은 술과 가공품을 전시했어요. 이종상 함양산삼가공협회장은 다낭 현지에서 열린 국제 인삼 학술대회에서 한국 산삼의 가치와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어요.

상대편 사정을 알면 이 자리의 성격이 보여요. 응옥린 인삼은 해발 1500미터에서 2100미터 사이에서 자라는 베트남 고유종으로, 연구진이 87종의 사포닌을 포함해 126개 성분을 확인했어요. 베트남 정부는 이 품종을 국가 인삼산업의 대표 상품으로 세우고 재배 확대와 가공, 지식재산 보호를 정책으로 밀고 있어요.

한국 인삼 쪽 사정은 반대 방향이에요. 지난달 8일 열린 회의 자료를 보면 6월 초 기준 인삼 수출은 617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3.2% 줄었어요. 2022년 2억 6970만 달러를 찍은 뒤 3년째 내려오는 흐름이에요.

그래서 시장을 옮기는 일이 과제로 잡혀 있어요. 같은 회의에서 중국의 인삼 수입 약재 기준 개정과 베트남의 식품안전법 개정에 따른 건강보조식품 규제 강화가 비관세장벽으로 꼽혔어요. 중동을 새 판로로 보고 맞춤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나왔어요.

베트남 규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실무의 핵심이에요. 베트남은 지난 1월 26일 시행령 46호를 내놓으면서 자가공표 방식을 없애고 유효기간 최대 3년짜리 적합성 공표 등록을 의무로 돌렸어요.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은 일반 식품안전 요건에 더해 우수제조관리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해요.

검사 방식도 손봤어요. 같은 자료에 따르면 검사는 강화와 보통, 축소 세 갈래로 나뉘고 강화 검사에서는 품질과 안전 항목 전부를 표본으로 확인해요. 현장에서 혼선이 커지자 정부가 결의 9호로 지난 2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적용을 미뤄준 적도 있어요.

정리하면 다낭에서 열린 축제는 판로이면서 동시에 예고편이에요. 베트남은 자기 인삼을 국가 브랜드로 키우는 중이라, 같은 칸에서 겨루는 대신 한국 산삼만 내세울 수 있는 지점을 정해야 해요. 6년근이나 산양삼처럼 재배 이력이 명확한 원료와 함량 표기를 앞세우면 겹치지 않는 자리를 만들 수 있어요. 실무는 두 가지로 좁혀져요. 하나는 우리 공장이나 위탁 공장이 우수제조관리기준 인증을 갖고 있는지, 다른 하나는 현지 파트너가 적합성 공표 등록을 이미 받아둔 곳인지예요. 이 두 가지가 없으면 부스에서 아무리 반응이 좋아도 첫 컨테이너가 통관에서 멈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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