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냉동칸에서 한국 제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요. 코트라 파나마무역관이 8월 11일 내놓은 시장동향을 보면 속을 채운 파스타류로 분류되는 냉동만두의 한국 직수입액은 2025년 3만1000달러로 32% 줄었지만, 올해 5월까지는 1년 전보다 약 50% 늘었어요. 직수입 숫자가 작은 건 상당 물량이 미국을 거쳐 들어오기 때문이에요.
시장이 커지는 배경은 가구 구조예요. 파나마의 평균 가구원 수는 2010년 3.8명에서 2023년 약 2.5명으로 줄었고, 맞벌이 가구와 외국인 거주자가 간편한 한 끼를 먼저 찾아요. 대형 슈퍼마켓은 냉동식품을 100~110종씩 갖춰 두고 있어요. 1인당 국내총생산이 약 2만 달러로 중남미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라 값을 받아낼 여지도 있어요.
가격대도 확인돼요. 현지 매대에서 냉동만두는 12~14달러, 냉동김밥은 4.5달러, 떡볶이는 5달러, 핫도그와 튀김류는 5~13달러에 팔려요. 아시아 식품점 밖으로 나와 대형 슈퍼마켓과 창고형 매장까지 진열이 넓어진 상태예요.
바이어 말이 구체적이에요. 무역관이 인터뷰한 현지 유통사는 2024년부터 한국 냉동식품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지금 수입 물량의 40% 이상이 냉동만두라고 밝혔어요. 여기에 김밥과 핫도그, 떡볶이가 붙는 흐름이고, 드라마와 사회관계망서비스가 인지도를 밀어 올렸다고 봤어요.
문턱은 물량 단위에 있어요. 같은 무역관이 지난해 정리한 현지 유통 구조를 보면 예전에는 한국 수출기업이 요구하는 최소주문수량을 맞추기 어려웠는데 수요가 늘면서 직접 수입할 만한 물량이 됐다는 게 대형 유통사 설명이에요. 매대는 슈퍼메르카도 레이와 리바 스미스 같은 체인이 쥐고 있어요.
외식이 먼저 길을 냈어요. BBQ는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바하마, 콜롬비아에서 매장을 굴리다 8월 10일 멕시코시티점을 더해 중남미 매장을 20개로 늘렸어요. 한국식 치킨을 먼저 맛본 소비자가 냉동칸에서 같은 맛을 찾는 순서라, 프랜차이즈가 깔아 둔 인지도를 그대로 얹을 수 있어요.
소스와 김치는 이미 자리를 잡았어요. 대상은 종가와 오푸드로 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4개국에 나가 있고 코스트코와 프라이스스마트에 들어가 있어요. 지난해 중남미 매출은 약 16% 늘었어요. 김치와 고추장, 김, 떡볶이가 주력이라 냉동 간편식이 붙기 좋은 진열대예요.
남는 문제는 운임이 아니라 온도예요. 정부는 21개국 123곳에 해외공동물류센터를 두고 런던에서는 콜드체인 운송비의 80%까지 지원해요. 업계에서는 냉동식품은 현지에 보내는 것보다 유통업체까지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해요. 파나마행을 준비한다면 첫 물량을 줄여 바이어의 창고 회전에 맞추고, 미국 경유 구간까지 온도 기록을 남길 수 있는지 물류사에 먼저 확인해 두는 편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