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이 미국 소매점에는 꽤 들어갔지만, 학교·병원·외식 프랜차이즈에 식자재를 대량 납품하는 B2B 유통망에는 아직 거의 없어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이 문을 두드리기 위해 9월 14~15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식자재유통협회(IFDA)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꾸렸어요. 세계 최대 식품 유통기업인 시스코(Sysco)를 비롯해 식자재 유통 관계자 1500여 명이 모이는 북미 B2B 시장의 핵심 행사예요.
한국관에는 농심태경, 동원F&B,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풀무원, 한미F3 등 6개사가 들어가 장류·소스와 냉동만두 같은 간편식을 선보였어요. 부스 안에 공동 조리 공간을 마련해서 바이어가 K-소스와 냉동만두를 실제 급식·외식 메뉴에 어떻게 넣을 수 있는지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도록 했어요. 행사 전에는 바이어 관심 품목별 1:1 매칭을, 행사 후에는 샘플 발송과 온라인 상담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한 게 눈에 띄어요.
농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가 글로벌 주류 식문화로 자리 잡으려면 급식·외식 등 대규모 소비로 이어지는 식자재 유통망 공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어요. 지금까지 K-푸드 수출은 마트 매대와 이커머스 중심의 B2C에서 식자재 유통사를 낀 대규모 B2B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시도예요. 정 정책관은 "우수한 K-식자재가 글로벌 B2B 시장에 안착해 농식품 수출 확대의 새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어요. 미국 내 한국 기업 사업장의 구내식당에서 'K-푸드 데이'를 여는 계획도 함께 나왔어요.
👉 냉동만두나 소스를 수출하는 기업이라면, IFDA 같은 B2B 식자재 유통 행사에서 급식·외식 레시피와 공급 모델을 함께 보여주는 제안서를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