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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보고 있다면 봉지 하나가 아니라 한 끼 구성으로 묶어보면 어떨까요? 그쪽 매대에서 아시아 즉석식품은 간식 자리에서 식사 자리로 옮겨가는 중이에요.
데일리 · 2026-08-22
냉동·간편식

러시아 매대에서 아시아 간편식이 반년 새 여덟 배로 팔렸어요

러시아 매대에서 아시아 간편식이 반년 새 여덟 배로 팔렸어요
사진: Pexels

러시아 최대 소매기업 X5 그룹의 상반기 숫자가 나왔어요. 올해 상반기 아시아 즉석식품 구매 건수가 1년 전보다 약 8배 늘어 약 780만 건이 됐고 판매량은 22.8% 늘었어요. 면과 밥, 수프가 함께 움직였고 X5는 식사형 제품 수요가 특히 늘었다고 설명했어요.

이색 맛도 같이 커졌어요. 러시아 소매업협회 집계로 상반기 이색 맛 제품 매출이 10에서 40%까지 늘었어요. 톰얌 맛을 넣은 펠메니, 김치 맛 크루통, 향신료를 입힌 해바라기씨 같은 제품이 나왔고 연말에는 벚꽃 맛 식물성 우유도 나올 예정이에요.

이 흐름은 전시장에서도 보였어요. 코트라 모스크바무역관은 아시아식 제품의 판매 증가율이 같은 카테고리 평균의 3배에서 5배라고 정리했어요. 지난해 상반기 러시아 전통 만두 펠메니가 2.5% 느는 사이 아시아식 만두는 15.1% 늘었어요.

한국산 면류 숫자는 이미 올라와 있어요. 러시아의 한국 면류 수입액은 4586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5.4% 늘었어요. 러시아산이 한 봉지 30에서 80루블일 때 한국산은 120에서 290루블인데도 그랬어요.

값이 비싼데 팔리는 배경이 따로 있어요. 가격과 품질, 시간을 함께 따지는 소비자 비중이 32%에서 37%로 올랐어요. 반대로 가격만 본다는 응답은 43%에서 움직이지 않았어요. 싸게 만들어 밀어 넣는 전략의 여지가 그만큼 좁아요.

파는 경로도 이미 확인된 게 있어요.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7월 상트페테르부르크 한류 축제에서 냉동김밥과 컵밥을 내놓고 현장에서 받은 관심을 오존과 와일드베리스 같은 온라인몰 구매로 연결했어요. 약 3000명이 다녀갔어요.

그래서 준비할 건 세 가지예요. 첫째, 면 한 봉지로 끝내지 말고 밥이나 수프를 붙여 한 끼로 완성되는 구성을 만들어요. 둘째, 값을 깎는 대신 원료와 함량으로 비싼 이유를 설명하는 라벨을 붙여요. 셋째, 오프라인 체인부터 두드리기보다 온라인몰에서 회전율을 먼저 확인해요. 코트라도 아시아 제품과 현지 규제 요건을 아는 유통사와 손잡는 게 먼저라고 권해요. 넓은 나라에서 유통망 없이 혼자 배송을 감당하기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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