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김치 수출에서 미국이 1760.5톤으로 일본 1629.2톤을 처음 앞질렀어요. 월간 기준으로 미국이 일본을 넘어선 건 2024년 12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에요. 아직 상반기 누적으로는 일본이 9399.7톤으로 미국 7769.7톤보다 많지만, 추세가 달라지고 있어요.
방향이 갈리는 이유는 숫자로 보여요. 미국은 상반기 전년 대비 17% 늘었고, 일본은 3% 줄었어요. 일본은 오랫동안 김치 수출 1위 시장이었지만 엔화 약세와 현지 경쟁이 겹치면서 정체하고 있고, 미국은 K-콘텐츠 확산과 함께 김치를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과 제품 종류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대기업이 물량을 키우는 구조도 한몫해요. 대상은 종가 김치로 2024년 수출액 9400만 달러(약 1300억 원)를 올려 국내 김치 수출의 57%를 차지했어요. 종가 김치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34%로 일본(25%)과 유럽(12%)을 이미 앞서요. 대상은 LA 인근에 연간 2000톤 규모의 공장을 돌리며 코스트코와 월마트 같은 주류 유통망을 넓히고 있어요.
다른 기업도 움직이고 있어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로 미국 주요 소매점에 진입했고, 풀무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12.3% 늘었어요. 미국 정부가 발표한 2025-2030 식단 지침에 김치가 발효식품 사례로 실린 것도 인지도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라면 2027년 미국이 한국 김치 최대 수출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어요. 중소 김치 기업이라면 한인 마트 위주에서 벗어나 홀푸드나 트레이더 조스 같은 메인스트림 매장의 발효식품 코너를 노려볼 만한 시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