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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저도주 → 프리미엄 전통주'로 이어지는 계단을 미리 그려 두는 건 어떨까요?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객단가를 함께 잡을 수 있어요.
스포트라이트 · 2026-06-30
스포트라이트

막걸리·증류주, '프리미엄 K-술'로 미국 술자리를 넘봐요

막걸리·증류주, '프리미엄 K-술'로 미국 술자리를 넘봐요
사진: AI 이미지

소주 한 품목이 끌던 K-주류 수출이 막걸리와 전통 증류주로 폭을 넓히고 있어요.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증류주 '자리'를 하반기 미국에 선보이며, 뉴욕 한식당과 손잡아 문배술·백련 막걸리로 만든 칵테일 6종을 먼저 알렸어요. 한식당을 거점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주점·유통으로 넓힌다는 전략이에요.

막걸리도 '싸고 소박한 술'에서 벗어나 프리미엄·현지화로 방향을 틀었어요. 서울장수는 수출 전용 막걸리로 미국 수출이 한 해 34% 늘고 약 30개국에 판매 중이며, 올해는 영국·프랑스·러시아까지 노려요. 일본에서는 월평균 수출 수량이 80% 가까이 뛰었어요. 현지에서는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막걸리나 유자·복숭아 같은 과일 막걸리처럼, 도수를 낮추고 향을 입힌 변형이 젊은 층 입맛을 파고들고 있어요.

실제 수출액을 끌어올리는 건 저도주 과일소주예요. 하이트진로는 과일소주를 앞세워 86개국에 공급하며 소주 수출액을 3년 새 47% 늘렸고, 베트남에 연 500만 상자 규모 공장도 짓고 있어요. 자몽·청포도·자두처럼 현지에서 익숙한 과일향으로 문턱을 낮춘 게 주효했고, 달콤하고 도수가 낮은 과일소주로 입문시킨 뒤 프리미엄 증류주·막걸리로 객단가를 높이는 '투트랙'이 공통 전략이에요.

정리하면 지금 K-주류 수출의 문을 여는 건 달고 도수 낮은 과일소주예요. 하이트진로가 이걸로 소주 수출액을 3년 새 47% 끌어올린 흐름을, 프리미엄 증류주와 막걸리가 이어받고 있죠. 수출기업은 '입문용 저도주 → 프리미엄 전통주'로 이어지는 계단을 미리 그려 두면,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객단가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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