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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유통사에 자체브랜드로 납품할 생각이라면, 브랜드 카탈로그보다 공장 인증서와 월 생산능력·단가가 적힌 규격서부터 챙겨보면 어떨까요?
스포트라이트 · 2026-07-28
스포트라이트

미국 마트 매대 넷 중 하나는 이제 마트가 만든 물건이에요

미국 마트 매대 넷 중 하나는 이제 마트가 만든 물건이에요
사진: Pexels

지난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유통사 소싱 상담회에 농식품부와 aT가 국내 8개사를 데리고 나갔어요. 간편식과 소스, 면, 과자, 음료를 들고 나가 현장에서 5건 19만 달러 계약을 맺었어요. 테이블 건너편에 앉은 곳은 코스트코와 크로거, 세이프웨이, 씨브이에스였는데, 이들이 찾은 건 한국 브랜드가 아니라 자기 매장 이름을 붙일 제품이었어요.

매대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중이에요. 올해 상반기 미국 스토어 브랜드의 수량 기준 점유율은 23.8%로 사상 최고를 찍었고, 같은 기간 제조사 브랜드 판매량은 오히려 0.5% 줄었어요. 2025년 한 해 스토어 브랜드 매출은 2828억 달러로 제조사 브랜드보다 세 배 가까이 빠르게 컸어요.

그래서 다음 관문은 마케팅이 아니라 공장 서류예요. 크로거는 자체브랜드를 만드는 공장에 세계식품안전이니셔티브 기준 감사를 요구하고, 타깃과 앨버트슨도 같은 조건을 걸어요. 품목 폭도 넓어져서 크로거는 자체브랜드 심플트루스의 고단백 제품만 110종 넘게 늘렸어요. 브랜드로 매대를 사는 시대에서, 공장 증명서로 매대를 여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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